공도지역 초·중 통합학교 신설사업이 경기도교육청 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황진택 안성시의원(더불어민주당, 공도, 양성, 원곡 지역구)이 김보라 시장이 거짓말을 했다며 김보라 시장에게 직접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관련기사 참조)
황진택 시의원은 8일 열린 제195회 안성시의회 제1차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요구했다.
황진택 시의원은 먼저 김보라 시장이 지난 4월 5일 SNS에 남긴 글을 자료로 제시하며 김보라 시장의 글이 거짓이었다고 지적했다.
황진택 시의원이 제시한 자료에는 김보라 시장이 “6만 공도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초.중학교가 2024년에 신설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글에서 김보라 시장은 “지난해 지속적으로 경기도교육청과 교육부를 찾아다니며, 학교신설을 요구했고, 다행히 24년까지 초.중학교 신설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재정 교육감과 유은혜 교육부장관을 만나 신설요청을 한 사실도 밝혔다.
해당글에는 8일 오후까지만 150개가 넘는 댓글이 올라와 있으며 특히 지난 6월 2일 이후 달린 댓글에는 김보라 시장의 대응을 촉구하는 댓글이 수십개 올라와 있다. 뿐만 아니라 김보라 시장의 다른 글에도 공도지역 학교신설을 촉구하는 많은 댓글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황진택 시의원은 공도지역 초·중 통합학교 신설사업이 경기도교육청 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관련 언론보도를 접하고 공도 주민들과 함께 6월 4일 경기도 교육청, 6월 7일 안성시 교육지원청을 찾아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면서, 김보라 시장이 지난 4월5일 게시한 글의 내용은 거짓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진택 시의원은 “공도지역 초·중학교 신설은 시장님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면서 “2024년 공도지역 초·중 통합학교 신설이 이뤄지는 결과를 보여달라”고 요구하면서 그것만이 거짓말에 대해 용서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께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김보라 시장이 직접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황진택 시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시장님의 설명을 요구하는 시민청구가 안성시에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설명회를 이번 주 내에, 오는 주말이라도 당장 개최할 것을 부탁했다.
또 며칠 후 열리는 교육청소년과 행정사무감사에 시장이 직접 참석해 시의회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황진택 시의원은 마지막으로 “지역구 시의원으로서 사업추진 과정을 좀 더 면밀히 살피지 못한 불찰을 공도 시민 여러분들께 사죄”한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러한 황진택 시의원의 요구에 김보라 시장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