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깃꼬깃한 1만원권 다발을 신문지뭉치에 담아
꼬깃꼬깃한 1만원권 다발을 신문지뭉치에 담아
  • 시사안성
  • 승인 2021.06.0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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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호의 단상 그리고 시인 금은돌 – 30

1

아마 3백만원쯤 되는 거금이었을 거예요 지금은 아마 1천만원?

12년전 어느날 모 떡방앗간 운영하는 한 조합원님이 사무실로 찾아오셨습니다

이게 왠 돈이예요?

, 출자금입니다 매일 3만원씩 모은 돈입니다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하루 노동의 일부를 매일 매일 100일간 정성스럽게 모아오신 꼬깃꼬깃한 돈다발!

눈물이 아니고서야 어찌 그 돈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지극한 정성과 마음이란 이런 걸 말하겠구나 싶었습니다

 

2

소모임별로 가끔씩 이렇게 깜짝 놀래키는 일들을 벌이신다

자신들의 회비 일부를 모아 신사옥 건축 기금으로 쓰라고 후원하는,

마음이 훈훈해지는 소모임 조합원 회원들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저런 분들의 마음과 정성으로 신사옥 건물이 한층 한층 올라가는 겁니다

이렇게 한푼 두푼 모은 돈이 벌써 2억원입니다

조합원 개미군단 CMS 출자의 궁극적인 힘입니다

참말로 마구 마구 자랑하고 싶습니다 우리 사랑스런 조합원님들의 참모습입니다!

 

3.

며칠 전 서안성지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시각 장애를 가지고 계신 아내분과 함께 오신 모 조합원님께서 2백만원을 출자해주셨답니다

단돈 5만원 10만원이어도 되는데...

무엇이 두분의 발걸음을 조합으로 향하게 했을까?

두분의 정성어린 돈은 어느 부자의 2백억보다 더 고귀하고 가치있는 돈입니다

정말 귀한 분들의 발걸음이었습니다

저희가 더욱 높이 모시고 살아야겠다 다짐하는 순간입니다

이런 분들의 정성과 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 처음은 모심()이었으며 그 마지막도 모심()이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은 이익을 만들어내는 조직이 아닌 모심()을 만들어내는 조직입니다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매일 매일 이렇게 모심()을 만들어내는 조직이어야 합니다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7월말 안성랜드마크가 될 신사옥을 완공합니다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모태가 되어 100개의 협동조합을 기필코 만들어내야 합니다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10년내, 300개의 소모임 3000명의 활동가, 100개의 협동조합 3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앞장서서 만들어가는 맏형 조직이어야 합니다

#123년전 189862일 오늘, ‘사람이 하늘이라는 커다란 울림을 평생 실천하신 해월 최시형 선생님이 순교하신 거룩한 날입니다

 

조천호(안성 국가철도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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