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정책 발전위한 의미있는 토론회 열려...백승기 도의원 주최, 지방자치연구자플랫폼 주관
축산정책 발전위한 의미있는 토론회 열려...백승기 도의원 주최, 지방자치연구자플랫폼 주관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06.03 0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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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산정책 발전, 우리의 방향은 ?”경기도 최대 축산도시 안성에서 토론회
- 축산악취.가축분뇨처리 관련 다양한 정책 모색
- 전문가의 목소리와 현장 축산인들의 솔직한 목소리도 가감없이 토론
- 토론회 주최한 백승기 도의원 역할 주목
축산정책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6월2일 안성에서 열렸다
축산정책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6월2일 안성에서 열렸다

축산업이 발달한 안성이지만 악취로 인한 민원 등으로 인해 축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좋지 않은 현실속에서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의미있는 토론회가 열렸다.

축산악취와 가축분뇨처리 문제등 축산업 관련 현안에 대한 다양한 정책이 전문가와 현장 축산인의 목소리를 통해 논의한 이번 토론회가 향후 어떤 정책으로 현실화되어 안성 축산업을 발전시킬지 기대된다.

백승기 도의원이 주최하고 지방자치연구자플랫폼(이사장 박만식)이 주관한 토론회 축산정책 발전, 우리의 방향은?”62일 오후 동안성시민복지센터에서 열렸다.

이 날 토론회에서는 축산업과 관련한 최대 화두인 축산악취해결방안과 가축분뇨처리 문제를 중심으로 관계분야 전문가와 현장의 축산인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참석한 내빈들은 환영사와 축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만식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박만식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토론회를 주관한 지방자치연구자플랫폼 박만식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안성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축산농가의 미래는 환경규제 등 여러문제로 밝지만은 않다. 토론회를 통해 축산업 발전방향을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인사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들과 함께 관련기술 및 정책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거쳐 지속가능한 축산환경 조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인영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축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오늘 토론회는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간전을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경기도가 할 일은 무엇인지, 축산인은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종군 경기도 정무수석도 이 날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오늘 토론회가 각별한 이유는 안성의 지방자치연구자플랫폼과 함께 준비한 점이다. 경기도의 정책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이정표가 될 것 같다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종군 경기도 정무수석이 축사를 하고 있다
윤종군 경기도 정무수석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 축산농가는 1985200만에서 현재 100만 가구로 절반으로 줄었지만 생산량은 3조원에서 19조원으로 성장했다. 그렇지만 가축전염병과 축산악취민원 해결이라는 두가지 과제가 있다. 경기도 최대축산도시인 안성에서 새로운 모범이 창출되면 경기도의 모범이 되고 전국의 모범이 된다. 토론회를 통해 제안되는 좋은 정책들이 축산업이 새롭게 거듭나고 발전되는 길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면 좋겠다. 경기도 집행부의 일원으로 오늘 제안되는 정책들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 먼저 토론회 좌장인 백승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은 인사말 겸 모두 발언을 통해 가축전염병과, 원유수급조절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축산.낙농산업은 발전해야만 한다. 축산.낙농업은 식량산업의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동물자원은 21세기를 주도할 생명산업의 한 기둥으로 그 활용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이자리가 새로운 차원에서 축산.낙농의 가능성을 찾고 산업계와 학계 그리고 정책당국간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구축되어 사람, 가축, 환경이 조화되는 지속적인 축산. 닉농업 성장을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주제발표한 김기일 박사 경쟁력 없는 농업현실은 경쟁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

- 축산업 존립위해 과감한 투자 있어야

- 조합에서 축분 공공처리시설 만들어야

이어 이날 주제발표는 안성이 고향인 김기일 박사(낙농미생물학박사, 지방자치연구자플랫폼 연구원)안성시의 축산업 발향은?”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했다.

김기일 박사는 안성시의 축산업방향이 축산인을 위한 정책인지, 민원인을 위한 정책인지 애매모호하고 추상적인 정책이라고 진단하고, 안성축협사업에 대해서도 조합원의 생존을 위한 사업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축산생산자들에 대해서도 각종 축산민원으로 사기가 위축되고 신규투자가 위축되어 있고, 가축분뇨처리문제도 방법이 없으며, 축산업관련 이슈에도 수동적이라고 지적했다.

김기일 박사
김기일 박사

김기일 박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제로 축산농들의 자발적인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축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언으로 축산악취는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순환시스템을 갖추면 해결 가능 가축분뇨 자원화는 분뇨는 똥이 아니고 제품원료라는 인식과 분뇨의 성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 축산물 등급제 개선을 통한 고농도 사료 과잉 문제 해결 시설투자비가 많이 들어 생산자조합등을 통해 해야 하는 가축분 이용한 에너지 생산 시도 지자체에서 폐사체 처리용 소각장 설립 필요 등을 제시했다.

김기일 박사는 경쟁력 없는 농업현실은 경쟁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생기면 정부지원과 정책자금으로 지탱해왔다. 축산업 존립 위해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기일박사는 마지막으로 축분 공공처리시설은 지하에 만들어야 하고, 이러한 시설은 조합에서 투자해야 한다. 안성 축산의 연속성을 위해 축협이 축분공공처리시설을 만드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안하며 발표를 마쳤다.

 

- 청년 축산인 정지현,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토로 

홍성구 교수, 바이오가스 시설 확충에 관심 가져야 

- 김영수 경기도축산정책과장, 안성은 액비정화처리 방안 강구해야 

- 양재성 한돈협회 안성지부장, 축산농가 모아 산업화단지 만들어야

정지현 부장
정지현 부장

주제발표에 이어진 토론에서도 축산발전을 위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먼저 서운면에서 아버지와 함께 산란계농장을 운영하는 정훈농장 정지현 부장은 청년축산인으로서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정지현 부장은 고령화로 인해 축산인들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축산악취민원 해결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이 커서 부담이 되고, 축산업의 경우 후계농업경영인으로서 선정되기 위한 조건이 까다롭다는 점 등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홍성구 교수
홍성구 교수

이어 홍성구 한경대학교 사회안전시스템 공박부 교수는 토론을 통해 쾌적한 축산농가로의 변신을 위해 에너지 생산을 연계한 자원화 공정의 경우 유용한 연료의 생산과 더불어 악취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성구 교수는 바이오가스 시설의 확충이나 가축분뇨를 이용한 고형연료의 생산과 활용이 쾌적한 축산농가를 만들 수 있으므로 관심을 갖고 수용했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김영수 과장
김영수 과장

세 번째로 토론에 나선 김영수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안성시 축산업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영수 과장은 안성시가 경기도 축산업의 12%를 차지하는 경기도 최고, 전국 최고의 축산도시이며, 근대화된 축산업의 시발지이기도 하다면서 안성시가 우리나라 축산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도시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죽산발전정책방향과 관련해 김영수 과장은 축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축산업이 밀집사육, 사료수입의존, 도시화, 수입개방, 환경규제, 악취민원 등 다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산냄새해결은 밀집사육을 지양하고 적정사육두수를 유지해야 하고, 전문처리시설에 대한 문제도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축산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축분뇨처리와 관련해서는 경기도의 정책방향인 경축순환농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소는 마을형 공동퇴비시설을 돼지는 에너지화를 위한 액비화, 산란계는 유기질비료화, 육계는 부숙후 밭에 살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안성시에 대해서는 안성에서 나오는 축분을 안성의 농경지에 살포하기에는 안성의 농경지가 적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축분에 대한 연료화와 더불어 액비에 대해 정화처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양재성 지부장
양재성 지부장

마지막으로 토론에 나선 양재성 한돈협회 안성지부장은 안성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역할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냄새(악취)민원과 관련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즉 전체 한돈농가중에서 냄새민원을 야기하는 곳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고 강조하면서 안성시와 경기도 등에서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축산관련 농가들을 모아 산업화단지를 만드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 날 토론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었고, 유튜브를 통해 들어온 질문을 답변하기도 했으며, 이 날 토론회에 참석한 장암영농단지 대표는 토론회에서 나온 바이오 가스 관련 사업을 장암영농단지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히기고 했다.

 

- 주목받은 백승기 도의원

- 관계자들 한 목소리로 칭찬

토론회를 주최하고 좌장을 맡은 백승기 도의원
토론회를 주최하고 좌장을 맡은 백승기 도의원

이 날 토론회의 심도있는 논의와 함께 눈길을끈 것은 이번 토론회와 관련해 이 날 토론회를 주최하고 토론회 좌장을 맡은 백승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축사를 한 김인영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이나 윤종군 경기도정무수석은 물론이고 김영수 경기도 축산정책과장도 한목소리로 백승기부위원장의 농축산업에 대한 높은 열정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하며 칭찬했다.

김영수 과장은 우스개소리로 백승기 의원이 경기도 축산관련 예산 거의 전부를 안성으로 가지고 가서 힘들다면서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백승기의원을 칭찬했다.

백승기 도의원은 이 날 토론회를 주최했을뿐만 아니라 같은 날 오전 미양면에서 열린 2021 민관정연 연석회의 제1차 경기농정포럼이 안성에서 열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측면에서 의미 있었던 이 날 토론회의 성과가 향후 안성 축산업에 어떤 모습으로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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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구들있네 2021-06-03 08:01:46
놀구들계시네......나랏돈 더 투자하고. 소똥 나랏돈으로 처리해주면 망하는 놈이 이상한데, 거기에 경쟁을 안해봐서 경쟁력이 없다는게 말이냐? 막걸리냐??.ㅋㅋㅋ.....나참 뭔 말같은 소리르 해대야 경청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