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천 정성껏 보듬은 대덕초 학생.학부모.교사...안성천살리기 시민모임과 안성천에서 안성천 정화활동
안성천 정성껏 보듬은 대덕초 학생.학부모.교사...안성천살리기 시민모임과 안성천에서 안성천 정화활동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05.3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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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초등학교 학생들이 안성천을 정성껏 보듬었다.

대덕초등학교(교장 박성만)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이 29일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공동대표 김사욱, 장진근)과 함께 안성천 정화활동을 펼쳤다.

작은 봉사라도 하겠다는 대덕초등학교 학생들의 마음과, 이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받아 하천정화를 추진한 학부모, 그리고 환경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실천해 온 교사, 정기적으로 안성천 정화활동을 해 온 시민단체의 마음과 마음이 만나고 어우러진 뜻 깊은 행사였다.

대덕초는 학생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봉사활동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학부모회(회장 박효정)에서 하천정화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환경과 생명을 생각하는 교사모임등에서 활동한 박성만 교장의 이해와, 평소 하천정화 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안성천 살리기시민모임이라는 환경단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보물찾기 하듯 진지하고 유쾌하게 하천 곳곳에 숨겨진 쓰레기를 모으는 14명의 대덕초등학교 학생들의 재잘대는 목소리와 분주한 발걸음과 손놀림으로 29일 하천정화할동이 이루어진 옥천교 부근 안성천은 일렁였다.

아이들은 또래끼리 어울리거나 부모님 손을 잡고 가슴장화를 신고, 집게를 이용해 눈에 잘 띄지 않는 쓰레기까지 보물찾기 하듯 찾아나서며 추억을 만들었다.

현장에서는 쓰레기 줍기뿐만 아니라 하천 주변에서 볼수 있는 각종 새와 꽃, 그리고 물고기를 보며 선생님들이 설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형제인 6학년 송윤형 학생과 2학년 송수현 학생은 스치로폼 부서진 조각을 줍는 게 힘들었다면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권예서, 김다을, 윤다영, 신유림 등 3학년 학생들은 취재하는 기자에게 방송에 나오냐?”고 물으며 즐거운 표정으로 촬영에 응하기도 했다.

박성만 교장은 오랫만에 야외활동을 하니 아이들이 더욱 즐거워하는 것 같다. 오늘 활동이 평소 교육과정속에서 배운 기후변화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아이들이 놀이처럼 즐기면서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환경보호활동이 삶과 유리되지 않고 일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다시 참여할 뜻을 밝혔다.

3학년 김다을 학생의 어머니이기도 한 학부모회 박효정 회장은 아이들이 쓰레기를 모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같은 좋은 단체와 이런 활동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3학년 유림이 아빠는 이 날 갈고리로 된 도구를 이용해 쓰레기를 수거해 아이들을 즐겁게 했는데 취미활동으로 한 자석낚시를 응용한 것이다. 안성천같은 좋은 환경이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장진근 대표도 초등학생 아이들이 참여한 것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는 의미있는 일이다. 수거한 쓰레기 양이 아니라 그 마음이 소중한 것이라며 그의미를 부여했다.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김선희 사무국장은 여러차례 활동했지만 오늘처럼 유쾌하고 즐거운 하천정화활동은 처음이다.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고, 즐거웠다. 하천 주변 곳곳에 숨어있는 쓰레기를 보물찾기 하듯 찾아내는 아이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뜻 깊은 하루였다고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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