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면 주민들, 주민총회 열고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활동 본격화..."2018년 주민건강 위험 이유로 반려된 사업"
양성면 주민들, 주민총회 열고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활동 본격화..."2018년 주민건강 위험 이유로 반려된 사업"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05.31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성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홍상운 양성면 이장단협의회 회장, 이하 반대대책위)가 지난 29일 주민총회를 열고 소각장을 반대하는 이유와 향후 활동계획등에 대해 주민들과 공유하는 등 본격 활동에 나섰다.

양성면 장서리 일대에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세차례에 걸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추진되다 행정관청의 반려와 주민반대 등으로 무산된바 있으나 최근 사업주가 바뀌면서 재추진된다는 소식에 양성면 주민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지난 54일 반대대책위를 구성한 바 있다.

바뀐 사업주는 한강유역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지난 5월 14일 안성시에 통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각 마을 주민과 이장 등이 참석한 29일 회의에서 반대대책위에서는 모두 10가지 이유를 들어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오면 안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반대대책위가 제시한 반대 이유와 논리로 행정이 일관성 2018년보다 악화된 환경영향 쓰레기 발생지 처리원칙 의료폐기물로 인한 감염병 전파 위험 인근지역에 이미 대규모 의료폐기물소각장이 가동되고 있는 점 이동거리 최소화라는 의료폐기물 처리원칙 처국 의료폐기물 소각장 가동률이 70%에 불과한 점 의료폐기물로 인한 각종 피해사례 국민생명과 건강우선이라는 헌법과 상위법에 위배된다는 점 안성시가 국가에 다양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특히 반대대책위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안성시가 한강유역환경청에 관련법을 검토해 회신하면서 사업예정지는 분지의 형태를 띠고 있어 오염물질 확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주택과 장애인 복지시설이 위치해 있고, 하류에는 송탄취수장이 위치해 있다. 오염물질이 배출될 경우 사람의 건강이나 주변환경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점과 이러한 안성시의 회신을 한강유역청이 받아들여 반려된 점을 강조했다.

반대대책위는 “2018년 당시와 현재 바뀐게 없으며, 오히려 주변환경은 용인 반도체산단, 안성테크노밸리산단, 안성시쓰레기소각장 증설 등으로 인해 악화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다이옥신 등 건강에 치명적인 물질이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된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절대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반대대책위는 지난 54일 구성된 후 위원회 부위원장을 선임하고, 518일에는 김보라 안성시장을 면담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 등을 진행해왔다.

반대대책위는 향후 현재 추진하고 있는 양성면 35개마을 주민과 양성면과 안성시 기관사회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을 적극 전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강유역환경청과 환경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유관 관청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반대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고, 안성시의회에도 소각장 반대 결의문 채택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안성시에도 사업불허를 요청하는 공문발송 안성지역 국회의원과 경기도의원들에게도 반대 동참 요구 공문발송 및 방문 한강유역환경청 방문 등 다각적인 반대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날 회의에서는 의료폐기물 소각장과 관련해 관내에 유언비어 등이 나도는 사실에 대해 공유하는 한편, 반대대책위는 양성면 일대에 반대 현수막 100장을 게시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