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3주년, 「종전선언 안성 네트워크」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촉구...“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판문점 선언 3주년, 「종전선언 안성 네트워크」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촉구...“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04.28 0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개 기관과 단체 참여...기자회견 갖고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촉구
- 지역사회 공감대 확산을 위해 초청 강연회 개최 예정
30개 기관과 단체과 참여한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안성네트워크가 27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판문점 선언3주년을 맞이하여 안성시 공공기관·시민사회·개인 참여자들이 함께 한반도 평화 정착의 염원과 의지를 모아 한 목소리를 냈다.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지난 427일 오전 11, 안성시청 대회의실에서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안성 네트워크(이하 종전선언 안성 네트워크)가 기자회견을 열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종전선언 안성 네트워크는 안성시 국회의원·안성시장 등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 총 30개 기관·단체와 개인 참여자 147이 참여하고 있는 연대 기구로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성시협의회(협의회장 이정찬, 이하 민주평통)의 제안으로 구성된 바 있다. <아래 참여 기관 및 단체 참고>

기관 및 단체 대표자,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평통 협의회장 인사말, 종전선언 안성 네트워크참여 기관 및 단체 소개, 추진 경과,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안성시민 결의문낭독, 질의 및 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아래 결의문 전문 참고>

이정찬 협의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정찬 협의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정찬 민주평통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판문점 선언 이후 전개된 남북미 관계의 경색 국면과 위중한 한반도 정세 속에서 우리 정부와 시민사회의 주도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지렛대로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2023년 휴전협정 체결 70년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더 많은 안성시민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전국적인 시민사회 차원에서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 우리나라 7대 종단을 비롯한 36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개인, 그리고 50여 개 국제 파트너 단체가 함께 참여하여 한국전쟁 발발 70년인 2020년부터 정전협정 체결 70년이 되는 2023년까지 한반도 평화선언Korea Peace Appeal에 대한 전 세계 1억 명 서명과 각계의 지지 선언을 모으고 연결하고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의 의제가 공론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함명자 민족통일 안성시협의회장과, 김광영 내혜홀소상공인회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마련 중인 대북정책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대북정책 완성 직후 개최되는 5월 말 한미 정상회담이 남북미 관계의 변곡점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종전선언 안성 네트워크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 확산을 위해 오는 63() 11시 안성시청 대회의실에서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을 강사로 초청하여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과 참여기관 및 단체 명단이다.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안성시민 결의문 [전문]

 

2020년은 한국전쟁 발발 70년이 되는 해이고, 또한 2023년 휴전협정 70년을 앞둔 때입니다. 전쟁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적대와 대결의 시대로 회귀할 것인지,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진입할 것인지 이제 결단을 해야 할 시기입니다.

 

평화체제가 쉽게 정착되리라고 예측하는 우리 국민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반전과 반전을 거듭해온 남북미 관계의 전개 과정을 지켜보았던 우리 국민으로서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종전선언은 한반도 전쟁 종식의 시작이고, 평화협정으로 제도화가 완결되기까지 어렵고 복잡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이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기 위해 우리는 종전선언이라는 입구로 향해야 할 때입니다.

 

역사적으로 종전선언은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2007년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처음 제안했던 것입니다. 한반도 종전선언 논의가 비핵화와 관련하여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비핵화 협상이 중단된 현 상황에서 비핵화를 촉진하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전국 기초 지자체 중에서 최초로 평화통일 원탁회의에 이어 청소년 평화통일 원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안성에서, 오늘 우리는 지역사회의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의 염원과 의지를 모아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안성시민 결의를 내외에 천명합니다.

 

우리는 ‘10.4 남북정상회담‘4.27 판문점 선언합의에 따라 종전선언을 조속히 실행하고,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본격적인 평화협정체결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우리는 평화협정체결 논의의 개시와 동시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여 한반도 평화체제의 기반을 구축하고, 남북 교류협력의 활성화와 한반도 평화경제체제로의 전환에 나서기를 촉구합니다.

 

우리는 또한 안성 지역사회가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여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며, 우리의 힘으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2021.4.27.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안성 네트워크

 

 

※ 「종전선언 안성 네트워크참여 기관 및 단체

 

안성시 국회의원, 안성시장 및 안성시, 안성시 사회복지협의회, 자유총연맹 안성시지회, 안성시 여성단체협의회, 안성 두레생협, 안성시 어린이집연합회, 안성시민연대,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안성시 소상공인연합회, ()안성청년회의소, 정의당 안성시위원회, 칠장사, 안성햇빛발전협동조합, 백성운수 노동조합,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안성시 새마을회, 내혜홀 소상공인회, 한국전력공사 안성지사, 안성시 재향군인회, 민족통일 안성시협의회, 안성시 자율방범대, 대한적십자사 안성지구협의회, 두원공과대학교,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 6지역, 안성 강소농, 바르게살기운동 안성시협의회, 디딤사회적협동조합, 평택안성지역 노동조합, 안성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상 30개 기관 및 단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