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 28점 비롯한 역사문화적 가치 지닌 ‘건축자산’ 관리하고 활용한다.
경기도, 안성 28점 비롯한 역사문화적 가치 지닌 ‘건축자산’ 관리하고 활용한다.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8.07.04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 발표
기초조사에서 안성 28점 등 경기도 430점 조사
향후 2022년까지 다양한 활용사업 추진

안성의 곳곳을 다니다 보면 문화재는 아니지만 안성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안성사람들의 삶이 담겨 있어 그대로 방치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건축물을 많이 볼 수 있다.

어쩌다 그런 건축물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것을 보면 안성의 소중한 자산이자 안성 사람의 소중한 삶의 흔적과 역사가 또 하나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을 느낄 때도 한 두 번이 아니다.

경기도가 이러한 건축자산에 대해 체계적 관리와 활용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안성의 경우 기초조사에서 28점의 건축자산이 조사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경기도 건축자산으로 선정된 안성1동 사무소 건물
경기도 건축자산으로 선정된 안성1동 사무소 건물

경기도가 건축자산의 체계적 보전과 관리, 적극적인 활용과 조성을 위한 진흥정책의 실천적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731차 경기도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2018~2022)”을 공고했다.

경기도는 이 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5년의 실천과제를 선도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집행하기 위한 단계별연차별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의 배경에는 여건변화가 자리잡고 있는데 먼저 도시건축정책의 패러다임 변화가 있다. 즉 빠르게 진행되어 온 산업화의 영향으로, 지역의 정체성이 옅어지고 기능 위주의 물리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녹의 가치를 높이고 진흥해야 할 필요성이 인식되고 그 미래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또 저성장,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외곽개발 위주 도시정책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기존 도심의 재생을 통해 골고루 잘 사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으며 실제 서울, 군산, 목포, 화성 등 각 지자체에서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건축자산을 활용하여 각종 사업이 추진중이다.

여기에 기후변화(지구온난화)에 대응하고 인류의 건강한 생존을 위하여 도시건축분야에서의 친환경요구가 증대함에 따라 지역의 균형발전, 골고루 잘 사는 국민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지역의 가치를 창출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도시건축정책이 수립추진 중이다.

또 다른 배경으로 건축자산의 관광문화자원화 성공사례 확산, 한옥 등 건축자산에 대한 인식 변화를 들 수 있다.

이렇듯 건축자산에 대한 가치 변화의 중요시기 도래하는 등 건축자산을 둘러싼 여건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건변화뿐만 아니라 건축자산을 둘러싼 현안으로 경기도 전역에 빠르게 확산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사업으로 인해,지역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던 건축자산이 멸실 위기에 직면하고 있고, 고령화 등으로 인한 관리부실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아직도 건축자산의 가치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옥산동의 방치된 한옥(사진출처 = 제1차 경기도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2018~2022)
옥산동의 방치된 한옥(사진출처 = 제1차 경기도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2018~2022)

이에 경기도가 한옥등건축자산법에 기초하여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4개월에 걸쳐 경기도 건축자산 기초조사 및 진흥 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수원시와 파주시, 안성시는 전수 조사, 나머지 시군은 거점 조사)했다. 그 결과 역사적 가치, 경관적 가치, 예술적 가치, 사회문화적 가치와 희소성, 원형 유지 정도를 평가하여 총 430건의 건축자산을 제안했다.

430건중 수원이 82, 파주가 60, 안성이 28건으로 전수조사를 한 시군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건축자산이 제안되었다.

이에 경기도는 머무르고 싶은 경기, 자랑스러운 경기건축을 건축자산 진흥정책 추진의 기본방향으로 잡고 건축자산 발굴 및 관리, 건축자산 활용 및 참여, 가치공감 및 확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축자산 기초조사(시군 기초조사 시행 및 관리, 철거(예정) 건축자산 조사, 경기도형 한옥 특성화 사업), 관리체계 운영 구축(조사매뉴얼 관리, 건축자산 기록화 및 아카이브 구축과 운영,콘텐츠 플랫폼 구축과 운영), 건축자산활용사업(시군 협력 한옥건축자산은행 설립, 건축자산 부동산 중개 서비스), 공모사업 및 진흥구역 활성화, ‘공감마당기획 및 운영(건축자산 스토리텔링 공모, 건축자산 오픈하우스 지역별 추진)건축자산 지원센터 설립 등의 사업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안성의 건축자산 28점의 목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