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고)안성의 지방선거 11 - 제5회 안성시장 선거
(연속기고)안성의 지방선거 11 - 제5회 안성시장 선거
  • 시사안성
  • 승인 2021.04.0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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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의 지방선거 11 - 제5회 안성시장 선거

홍석완 한국외국어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

필자 홍석완 한국외국어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
필자 홍석완 한국외국어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

5201062일 동시지방선거는 필자가 다시 민주당의 지역위원장으로 복귀한 선거였다. 선거와 관련되어서는 현직 시장인 이동희가 부정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되어 직무가 정지되었고 시장이 공석이라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도 치열한 공천경쟁이 전개되었다. 한나라당은 직전의 제18대국회의원선거에서 김학용이 당선되어 지역의 새로운 책임자였다. 안성시장후보로는 도의원 2회 역임한 황은성과 김학용의 지원을 받은 박석규의 경쟁이 치열하였는데, 한나라당의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황은성으로 공천후보자로 결정하였다. 박석규는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였다.

민주당은 안성시장공천과 관련하여 더욱 복잡하고 치열하게 경쟁을 하였는데 현직인 이동희의 구속으로 상대적으로 한나라당보다는 민주당이 선거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여론이 작용한 것이기도 했다. 시장에 당선하였다가 중도하차한 경험이 있는 한영식과 한나라당에서 탈당하여 민주당의 시장후보로 출마했던 장현수 시의원을 지낸 이수형이 치열하게 공천경쟁을 하였다. 공천의 방식은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50% 여론조사50%로 경선을 치르는 것인데, 한영식은 경선의 방법이 본인에게 불리하다 판단하고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였다. 장현수와 이수형은 경선에 참여하여 당원투표는 이수형이 여론조사는 장현수가 이겼고 합산하여 1.1%장현수가 이겼다.

당시에 여러 사람명의의 전화번호를 착신하여 여론조작을 하는 행위가 횡행하기도 했는데, 안성에서 불과 몇백명의 전화번호를 착신전환하면 여론조사는 1위로 나타나곤 하였다. 한영식이 조직적으로 전화번호 착신을 하여 여론조사에서 활용하였고 여러 사람이 경찰수사를 받기도 했다. 문제는 이러한 여론조작이 민주당경선과정에 개입하였다는 판단으로 민주당의 경선은 무효로 되었고, 2위를 한 이수형을 전략공천하자 경선 1위였던 장현수는 반발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민주당의 지지표는 3분으로 나눠지게 되어 황은성이 어부지리로 시장에 당선되었다.

필자가 민주당위원장으로 있었던 시기이기도 하고 여러 현상들이 있었으나 공천과 관련하여 몇 사람의 지나친 권력욕과 중앙당의 부당한 공천결정은 우리 정치의 수준낮은 민낯을 노정하였다. 시민들이 회자하는 민주당은 분열을 잘하고 상대당은 분열하지 않는다는 현상은 권력의 속성상 사실이 아님을 보여준 선거였고, 현직시장의 프리미엄이 없는 선거여서 후보가 난립한 선거이기도 했다.

(5) 5회 안성시장선거

 

한나라당

민주당

미래연합

무소속

무소속

무소속

무소속

후보자

황은성

이수형

김학의

박석규

장현수

한영식

허구욱

득표수

22,532

19,042

1,674

4,678

7002

10,859

976

총유효표

68,117

 

광역의원 송찬규(한이석) 천동현

광역의원선거는 모두 여당인 새누리당이 당선되었고, 비례대료로 이순희 김의범이 새누리당으로 김보라가 새정치연합으로 당선되어 안성에서 5명의 도의원이 활동하기도 하였다.

기초의원선거

기초의원선거가 중선거구제로 바뀌면서 안성에서도 여당과 야당이 동반되는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선거였고, 비례대표를 민주당이 이긴 것은 현직 시장의 사법처리 영향이 컸던 것으로 이해된다. 이세찬의 당선무효로 시의원보궐선거에서는 야권의 단일후보로 나선 통합진보당(민주노동당)의 최현주가 당선되어 안성선거사에서는 최초의 진보성향정당후보의 당선자이다.

선거구

당선자

공도 양성 원곡

유지성

한나라당

유혜옥

민주당

안성3동 미양 대덕 고삼

 

박재균

한나라당

이세찬(최현주)

민주당(민주노동당)

일죽 죽산 삼죽 금광

이수영

한나라당

이동재

한나라당

안성 1 , 2동 서운 보개

이옥남

한나라당

김지수

무소속

비례대표

신동례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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