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륙선 철도 유치의 간절한 소망
수도권 내륙선 철도 유치의 간절한 소망
  • 시사안성
  • 승인 2021.03.0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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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호의 단상 그리고 시인 금은돌 – 17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안성시민들은 철도 유치를 위해 4만명의 서명을 인근 진천군은 35천명의 서명을 받아 함께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상태입니다.

안성 역사에서 이런 정도 규모의 시민 서명을 통해 유치의사를 밝힌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고 인근 화성시, 진천군,청주시뿐만 아닌 경기도와 충청북도가 함께 이 일의 성사를 위해 발벗고 나선 사례도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줄잡아 1500만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이 일이 추진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각 지역의 대표선수인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들도 모두 발벗고 나서서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반드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원래 이달 중순 예정되어 있었던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초안 발표와 공청회가 연기되었습니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요청한 노선이 150여개에 달해 기재부와 국토부가 예산상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일정이 순연되었지만 올 상반기까지는 확정 고시가 이뤄질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암 박지원의 허생전의 배경 안성장시는 남대문시장보다 품목이 더 많았다할만큼 뛰어난 상업도시였습니다. 그러나 1910년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국권 침탈당한 이후 대한민국과 함께 안성도 내리막길을 걷습니다.

그 이후 또 한번 안성중흥의 역사가 될 수 있는 큰 기회를 또 날려버립니다 안성 ~ 천안간 철도는 매우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만 30여년전 철도를 폐선함으로써 이후 안성은 철도가 없는 변방지역으로 내몰리게 됩니다.

근대는 철도가 문을 열어제낀 것에 비하면 장인의 정신을 가진 안성상인들이 그 철도를 통해 전국으로 달려가지 못한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철도는 도시의 근간인 동맥입니다. 철도가 없는 안성은 마치 동맥이 끊겨진 육체와 같은 매우 처량한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 면에서 수도권 내륙선 철도유치를 원하는 안성시민들 4만명의 서명과 인근 진천군민의 35천명 서명은 변방으로 내몰린 자신들의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매우 의미있는 변화의 몸부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현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지역간 상생 혁신성장 수도권의 과밀한 인구분산과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수도권 내륙선은 꼭 필요합니다.

과도하고 비대해진 서울과 여타 지역의 상생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입니다. 서울에서는 인구를 분산시켜야 하고 여타 지역에서는 인구를 흡수해야 합니다.

수도권 내륙선은 경부선 위주의 과도한 인구집중과 교통 수요를 분산시키고 새로운 개발축 조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서 새로운 국가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남북철도 연결의 중간 허리 역할을 통해 장차 시베리아를 관통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 땅의 청년들이 유라시아 대륙을 달리는 꿈을 통해 청년 실업의 문제도 해결하고 청년 기업인들이 유럽의 청년들과 선의의 경쟁하는 꿈을 그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1500만명 지역주민의 염원인 수도권 내륙선 유치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조선시대 전국팔도에서 찾아와 흥성거렸던 안성맞춤의 도시 21세기 안성의 부활을 꿈꿉니다. 최소한 대한민국 청년들이 찾아오고 신혼부부들이 살만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라도 수도권 내륙선 철도 유치를 소망합니다.

갓난아기들과 신혼부부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청년들이 일터에서 퇴근 후 맥주한잔 마시며 웃음꽃 피는 도시 안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수도권 내륙선 유치를 통해 인구와 문화가 유입되고 다시 흥성거리는 21세기 안성맞춤의 도시 안성으로 탈바꿈하여 부활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조천호(안성 국가철도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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