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의장 신원주) 26일 시의회 3층 본회의장에서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11일간 진행된 제192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안건심사에 앞서 유광철 의원은‘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자유발언을 했으며, 이어 박상순 조례등심사특별위원장이 심사보고한 조례안 및 일반안건 16건과 2020회계연도 결산검사 위원 선임의 건을 심사 의결(채택) 했다.
2월 17일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에서는 박상순 의원을 위원장으로, 송미찬 의원을 간사로 선임했으며, 안건 심사결과 조례안 9건, 규친안 1건, 동의안 4건, 기타안건 2건 총 16건을 의결(채택)했으며, 18일부터 26일까지 부서별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특히, 박상순 위원장과 위원들은‘2021년 시정 주요업무보고 청취’에서 심도 있는 질의응답을 통해 ▲공도 시민청 주차장 및 진입로 관련 ▲안성시시설관리공단 경영수지 개선 ▲시청사 주차장 문제 등 부서별 업무계획중 예상되는 문제점과 대안 제시를 하는 등 돋보이는 의사진행을 했다.
의사일정 마지막날인 26일에는 지난 2월 16일 유광철 의원의 자유발언과 유원형 부의장의 시정질문에 대한 김보라 안성시장의 답변과 이에 대한 유광철의원의 자유발언과 유원형 부의장의 일문일답이 있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 날 답변을 통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단 조성은 법적 기준이 충족되면 승인되어 진행될 수밖에 없는 사업이었고, 안성시는 어떠한 인·허가권도 가진 게 없었으며, 사실상의 국책사업으로 안성시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안성시민들의 힘으로 상생협의체라는 창구를 만들어 수차례 회의를 통해 안성시 의견을 관철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유원형 부의장의 “상생협의체 협약을 급하게 진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안성시가 주도하여 협약 일정을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서도 “다섯차례의 상생협의체 전체회의와 18차례의 공식 실무협의, 비공식 회의, 주민의견 청취와 의회 설명 등을 거쳐 체결된 협약으로 성급히 체결된 협약은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또 부속협약서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비밀유지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비밀을 유지할 의무를 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유광철 의원이 자유발언을 통해 제기한 질문 중 ‘협약 원천무효 선언’과 ‘철회 추진단 결성’ 에 대해 김보라 시장은 “동의할 수 없다”면서 협약된 내용들을 치밀하게 계획하여 빠짐없이 진행하도록 꼼꼼하게 준비해서 실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또 유원형 부의장이 제기한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안성시가 인허가를 지연시킨 것이 아니라 행정절차상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법률상 규정된 행정절차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의사일정상 김보라 시장의 답변 전에 자유발언을 한 유광철 의원은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안성시의회에 가칭 ‘용인 SK반도체 산업단지 폐수 고삼저수지 직접유입 반대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반도체 산업단지 폐수의 고삼저수지 직접 유입을 막아 내는데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유원형 부의장은 김보라 시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협약서에 서명한 것은 인허가의 열쇠를 열어 준 것이다. 안성시가 조금 더 버텼으면 더 많은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면서 협약서에 서명한 것이 너무 빠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가 힘이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낸 성과는 감정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피해를 최소화하고 최선의 결과를 얻어 내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고 답변했다.
한편, 안성시의회는 임시회 기간중 코로나19 예방을 위하여 오찬을 도시락, 시청 구내식당, 관내 식당으로 분산하여 이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