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고) 안성의 지방선거 2 – 해방 그리고 헌법제정
(연속기고) 안성의 지방선거 2 – 해방 그리고 헌법제정
  • 시사안성
  • 승인 2021.01.2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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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홍석완 한국외국어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
필자 홍석완 한국외국어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

1945년 해방이후 우리는 새로운 정치적 경험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민족의 염원과는 달리 미국과 소련에 의한 한반도의 분할점령은 남북한에 이념과 체제를 달리하는 별도의 정치체제를 정착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로 인해 남한은 이승만을 대통령으로 하는 정부가 수립되었고, 북한은 김일성을 수상으로 하는 정부가 수립되었다.

1948510일 우리나라는 최초로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거를 실시하여 198명의국회의원으로 제헌의회를 구성하였다. 제헌의회는 제헌헌법을 제정하여 같은 해 717일 공포하여 오늘의 제헌절을 탄생시키고 같은 해 815일 이승만을 대통령으로 선출하여 제1공화국의 이승만정부가 수립되었다.

제헌헌법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하고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였으며 모든 국민이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와 경제적 자유를 인정하면서도 사회 정의와 균형 있는 경제 발전을 위해 이 자유를 제한할 수 있으며, 중요한 자원과 기업은 나라가 운영하고, 노동자들이 기업의 이익을 균등하게 나누어 받을 수 있게하였고 일제 강점기의 반민족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부칙에 두었다. 특히 지방자치를 실시할 수 있는 지방자치제를 명시하였다. 그리하여 194974일 지방자치법이 제정되어 지방자치를 실시할 수 있게 하였다.

 

1) 1공화국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제헌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매우 심각한 우여곡절과 시행착오를 겪어왔으며 우리나라의 민주화과정과 거의 맥을 같이 하여 왔다. 1949년 지방자치법이 제정되었으나 이승만정부는 지방선거를 계속 미루었고, 1950년에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여 지방선거는 논의하기가 불가능하였다. 부산으로 수도를 옮기고 서울과 경기도와 강원도가 수복되지 못한 상황임에도 이승만은 1952년에 제1대 지방선거를 공고하였다. 국회에서 간접선거로 대통령이 된 이승만은 국회와의 관계악화로 국회에 의한 간접선거로 재집권이 불가능하여 국민들이 대통령을 직접 선출하는 직선제 개헌을 추진하면서 지방선거를 이용하여 직선제 개헌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하려 하였다. 당시의 선거상황은 19506월 한국전쟁의 발발로 선거논의 자체도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이승만정부는 국회에서 선출된 초대대통령이었으나 재집권이 불가능해져 대통령직선의 개헌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지세력을 동원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방선거를 활용하고자 한 것이다.

선거의 결과는 이승만의 의도대로 여권의 압승이었다. 자유당소속 당선자들은 국회로 몰려가 직선제개헌을 위한 시위를 벌이고 이승만에 재집권을 시도하였다. 지방선거와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의 목적에 유린당하는 최초의 사례였다.

2대 기방선거는 19562월 시··면장을 직선으로 하는 지방자치법을 2차례 개정하고 195688일에 선거를 실시하였으며, 이는 간선과정에서 부정부패와 시··면의회의 시··면장에 대한 잦은 불신임결의 등 간선제에 따른 부작용을 막으려는 취지와 직선제가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이승만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었다.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실시한 대통령선거에서 이승만의 고전은 지방자치법을 또다시 개정하여 자유당의 주도로 국회를 통과시켜 자치단체장의 60%정도를 선거와 관계없이 유임하게 하였다.

당시의 이승만은 재집권에 대한 욕심으로 선거과정에서 온갖 부정과 부정으로 점철되었고 지방정치의 잦은 불신임등 혼돈한 상태를 이유로 지방자치법을 자유당의 주도하에 개정하여 자치단체장의 60%정도를 선거와 관계없이 유임하였다. 선거의 결과도 후보사퇴압력 후보등록 방해 관권개입 그리고 온갖 부정행위로 자유당의 압승이었다.

 

2) 안성의 지방선거

 

*(안성의 지방선거를 정리하면서 초대부터 3대까지의 선거상황과 결과는 6.25전쟁이후의 혼란한 상황이기도 하였고, 시간도 비교적 오래되어 관련기록이 없거나 미비하여 확보된 자료에 의해 서술할 수 밖에 없음에 양해를 당부드리고 관련자료가 있으신 분이 제공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자료는 전부 조사하였음)

 

(1) 1대 지방선거

1대 지방선거는 당시 한국전쟁상황이어서 미수복지역인 서울특별시 경기도 강원도 그리고 지리산주변의 치안불안 지역은 제외하고 선거를 1952425일에 시 읍 면의원선거를, 1952515일에 도의원 선거를 강행하였고 안성에서의 선거결과에 대한 기록을 찾기가 어려워 수록하지 못하였다.

 

(2) 2대 지방선거

 

. 도의원선거

1956813일에 실시된 도의원선거에서 안성은 안성읍 보개 일죽 이죽 삼죽의 제1선거구에서 김창환후보가, 서운 양성 대덕 미양 공도 원곡의 제2선거구에서 김창기후보가 당선되었다.

 

. ·면장 및 의원선거

195688일 읍·면장 및 의원을 선출하여 안성군에서 당선된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고삼면은 당시에 행정구역이 안성이 아닌 용인에 포함되어 있었다(19621121일 안성편입). 동부권의 당선자현황은 다음과 같다.

 

안성읍

읍장: 함흥규

읍의원(13)

성명

주요경력

소속

출신지역

비고

김영준

동장

무소속

영동

 

장석준

제재업

무소속

봉산동

 

구자헌

염업

민주당

봉산동

 

박래원

회사원

민주당

영동

 

박용산

농업

무소속

금산동

 

김노묵

금융조합이사

민주당

연지동

 

서학범

농업

자유당

실왕동

 

공재관

회사원

무소속

대천동

 

박종구

공무원

무소속

신흥리

 

이상열

의사

무소속

인지리

 

조문수

상업

민주당

창전리

 

장 철

소방대장

자유당

인지리

 

이장우

동장

무소속

도기리

 

 

보개면

면장: 박용서

면의원(11)

성명

주요경력

소속

출신지역

비고

이종철

이장

무소속

이전리

 

정만영

공무원

민주당

 

 

유해국

공무원

무소속

 

 

김상춘

제지업

무소속

기좌리

 

이범영

이장

무소속

 

 

유병준

이장

무소속

가사리

 

김한복

농업

무소속

동신리

 

김흥수

농업

무소속

가사리

 

최동춘

농업

무소속

 

 

윤춘삼

회사원

무소속

 

 

김용준

회사원

무소속

 

 

 

금광면

 

면장: 문상열

면의원(11)

성명

주요경력

소속

출신지역

비고

고흥원

농업

무소속

 

 

윤영식

농업

자유당

 

 

양기영

상업

자유당

 

 

강지원

이장

무소속

 

 

윤승문

이장

무소속

장죽리

 

박종국

농업

자유당

 

 

맹호섭

농업

무소속

오산리

 

정용무

농업

자유당

 

 

유성근

농업

자유당

 

 

김진호

농업

자유당

 

 

강중숙

회사원

자유당

 

 

 

일죽면

면장: 이병의

면의원(12)

 

성명

주요경력

소속

출신지역

비고

권영달

상업

자유당

송천리

 

정영조

이장

무소속

 

 

최기만

이장

자유당

 

 

고창술

면의원

자유당

산북리

 

한용국

공무원

자유당

 

 

이철제

이장

자유당

 

 

오덕근

이장

자유당

 

 

이건영

이장

무소속

 

 

김인수

공무원

무소속

 

 

이규석

이장

무소속

 

 

박치원

이장

무소속

 

 

홍승환

이장

자유당

 

 

 

이죽면

면장: 이신우

면의원(11)

성명

주요경력

소속

출신지역

비고

정명철

상업

무소속

 

 

박사일

이장

무소속

 

 

정태준

공무원

자유당

 

 

홍승철

공무원

무소속

 

 

최창혁

면의원

민주당

 

 

안사돌

공무원

무소속

 

 

김귀득

대행업

무소속

 

 

유인성

공무원

무소속

 

 

이달운

면의원

자유당

 

 

윤재인

면의원

무소속

 

 

원종운

군인

무소속

 

 

 

삼죽면

면장: 이남수

면의원(11)

성명

주요경력

소속

출신지역

비고

오윤근

공무원

자유당

 

 

김영기

공무원

자유당

 

 

정인구

면의원

자유당

 

 

윤덕오

이장

무소속

 

 

이종무

면의원

무소속

 

 

신현택

이장

자유당

 

 

손복록

농업

자유당

 

 

장지선

공무원

무소속

 

 

이영형

면의원

자유당

 

 

김상기

이장

자유당

 

 

서범석

이장

무소속

 

 

 

홍석완 한국외국어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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