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지하수 음용 교육복지시설 수질검사결과 12곳 중 6곳 부적합...어린이집, 유치원, 그룹홈 등
안성 지하수 음용 교육복지시설 수질검사결과 12곳 중 6곳 부적합...어린이집, 유치원, 그룹홈 등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01.22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성관내 어린이집, 학교, 요양원 등 교육.복지시설에서 지하수를 먹는 물로 이용하는 12곳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6곳이 부적합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교육·복지 음용 지하수시설 수질검사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 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경기도 관내 교육복지시설에서 먹는 물로 지하수를 이용하는 221곳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시설이 25(11.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설에서는 수차례 점검과 개선명령에도 기준치의 수 십 배가 넘는 세균과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검사는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질산성질소, 암모니아성질소, 과망간산칼륨소비량 등 총 6개 항목으로 진행됐으며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이곳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전수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10월과 11월에 진행된 3차 수질검사는 2차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31개 시설과 1,2차 검사당시 코로나19로 채수를 하지 못했던 7개소 등 총 38개 시설 가운데 비음용 시설로 전환된 3개소를 제외한 35개소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해 최종 25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안성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1, 2차 부적합 판정을 받은 뒤 3차에서도 실내수도꼭지(원수)에서 질산성질소가 초과 검출됐으며, 실내 정수기에서도 일반세균이 기준치보다 38배 이상 나와 최종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안성시 관계자는 안성 관내에서는 12곳이 검사를 받았으며, 그 중 6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성시에 따르면 A어린이집은 원수 적합, 정수 부적합, B어린이집은 원수적합, 정수 부적합, C 그룹홈은 원수, 정수 모두 부적합, D 유치원은 원수 적합, 정수 부적합, E 아동복지센터는 원수 적합, 정수 부적합

F 어린이집은 원수, 정수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최종 부적합 시설 25곳에 대해 즉시 음용중지 후 원수 부적합시설에 대해서는 주변환경정비, 관정청소, 시설소독 등 개선조치하고, 정수 부적합시설은 생수사용, 정수기 점검 등의 조치를 하도록 시·군에 통보했다.

부적합시설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3곳이 조치 완료된 상태이며 조치중인 12곳에 대해서는 올 3분기까지 수질개선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지하수 시설 개선으로도 수질개선이 어려운 경우에는 신속하게 상수도가 공급될 수 있도록 시군과 시설 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이번 전수검사는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먹는 물은 도민건강과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취약계층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공공 지하수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