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금광면 삼흥리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심사례가 발생해 해당농가에서 키우던 닭 39만마리가 살처분중이다.
안성시와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월 12일 오전 11시 45분경 금광면 삼흥리 산란계 농장(약 390천수 사육)에서 폐사 등 의심사례가 신고되어 방역기관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12일 밤 9시 45분경 H5형 AI 항원이 검출되었으며, 현재 정밀검사 진행 중이다.
정밀검사 결과는 빠르면 오늘(13일) 저녁이나 14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이에 안성시는 방역을 위해 선제적으로 해당 농가의 닭 39만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결정하고 13일 오후 1시 현재 살처분을 진행중이다.
또 해당 농장 반경 500m안에는 가금류 농장이 없지만 3lm반경에는 4농가에서 6만9,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어 확진 판정이 나오면 역시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안성시는 밝혔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 출입 통제 및 역학조사, 반경 10km 내 농장 이동 제한 및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안성에서는 올 겨울 안성천 주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된 바 있으며 농장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있었다.
고병원성 조규인플루엔자는 1급 가축전염병으로 그동안 여러차례 안성에 큰 피해를 가져온 바 있으며, 현재 안성에서는 약 510만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 여부 확인시 즉시 방역당국(☎1588-9060, 1588-4060)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