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런던 8 – 포르투 산책(2)
포르투갈&런던 8 – 포르투 산책(2)
  • 시사안성
  • 승인 2021.01.08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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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Bin의 길위의 하루 – 9

오늘은 오전부터 여유롭게 포르투를 즐기기로 한다.

안타까운 사건 뒷마무리는 어제부로 거의 마무리 되었기에...

고즈넉한 포르투의 공원? 광장?도 거닐어 보고.

포르투의 명물 트램이 다니는 언덕들도 걸어다녀본다.

요거이 포르투 관광 트램으로 일컬어지는 22번 트램이다. 일반 교통티켓으로 타지는 못하고 따로 내야 하는데 사뭇 비싸다. 포르투 시내의 관광 스팟을 고루 다닌다 하니, 시간되고 흥미 있으면 탈 만하다. 우리야 리스본에서 겁나 타고 다녔으므로 패스...

포르투 상 벤투역(Porto São Bento) 앞 거리

도착한날 밤에 급하게 보느라 아쉬웠던 상 벤투역도 다시 둘러보고...

플랫폼이 한 방향으로 되어 있는, 우리네처럼 열차가 지나가는 것이 아닌, 전형적인 유럽 기차역 되시겠다.

... 우리 오늘 와이너리 투어 간다.

포르투의 유명한 것 중 하나가 포트 와인인데, 그 와인을 만드는 곳으로 찾아가는 것.

여러 곳이 와인 투어를 진행하는데 모두 강 건너편에 있다. 호기롭게 걸어서 가자고 찾아나섰지만...

땡볕에 골목길, 언덕길을 30여분 걷다 보니 지친다 지쳐.

그래도 가는 길에 요런 그래피티도 보고...

나 다시 돌아갈래를 외쳐야 하나 싶을 즈음 와이너리에 도착했다. 크로프트 와이너리.

거의 시간마다 투어가 진행되는데, 40-50분 투어는 핑크 와인 시음, 와이너리 역사와 와인 오크통 구경 및 설명 등에 이어 2잔의 와인 시음으로 끝을 맺는다. 130유로-40유로 정도하며 한번은 해볼만하다 여겨진다.

마치고 나오면 1인당 2잔씩의 시음을 할 수 있다.

포르투 와인은 일반 와인과 다르게 도수가 20도 이상이다.

옛 영국-프랑스 전쟁때 영국은 프랑스 와인을 수입하지 못하게 되자 이 곳에서 와인을 수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항해 도중 많은 와인이 상하게 되자 일부 와이너리에서 주정을 첨가해 상하지 않고 운반하게 되었다. 그 후 이 곳 와인의 특이한 맛과 향, 도수로 발전하게 되어 포트 와인이라 불리게 되었다.

마셔보니 우리네 과일주와 비슷하다. 물론 향 등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20-30도 되는 도수와 달콤한 과일 맛 등이 비슷하다.

와이너리 투어를 마친 우리 저녁에는 라이브카페를 즐긴다.

각종 정보를 분석하여 가장 핫하다는 동네의 타파스바를 찾았다.

7시경에 찾아가니 아직 한가하기는 하고...라이브는 8시부터 한다고...

이날은 우리의 절도소식을 들은 와석형님이 다이닝 조건으로 $100을 하사하셔서 허리띠 풀러놓고 먹었다.

라이브할 동안 샹그리아와 와인을 즐기며 우리만의 행복한 여행을 축하해 본다.

그리고 라이브를 즐기며 여행 중 처음으로 10시 넘어 집에 들어갔다.

또 다른 날 아침.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앤 롤링의 명작 해리포터를 만나러 간다.

롤링 작가가 어려울 시기 포르투에 와서 일하며 글을 썼다 하고, 그녀가 다녔던 책방에서 모티브를 따서 호그와트의 움직이는 계단을 만들었다 한다. 그래서인지 리스본과 포르투에는 그녀가 자주 다녔던 곳이 관광지가 되어 버렸다.

이 곳에서도 빨간 우산을 든 워킹 투어 그룹을 자주 볼 수 있다.

여기가 그녀가 모티브를 얻었다는 렐루 서점(Livraria Lello)이다. 10시부터인가 문을 여는데 서점임에도 입장료(5유로)를 받는다. 책을 사면 그 가격만큼 뺴준다지만 서점 구경에 돈을 내다니...내 상식은 이해 불가.

그래서 마눌이만 들어가기로 했는데...

여기 입장권 파는데가 다른 곳에 있다. 옆 상가로 들어가 안쪽으로 쭉 들어가야 한다. 자칫 그 옆 가게에서 파는 티켓을 사면 안된다.

입장권 사고 나오니 벌써 줄이 저렇게 서 있다.

마눌에 따르면 서점 내부는 넓지는 않다고 한다. 사람들로 미어터져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위 사진의 계단이 그녀가 모티브를 얻은 계단이라 한다.

정작 그녀는 영국 사람이지만 이 곳 포르투갈에서도 그녀로 인해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가 적지 않아 보인다. 마눌이 영어 책자를 사려는데 종류도 적고 해리 포터 1권이나 연금술사 같은 책은 다 팔렸다고.

카르모 성당.

겉으로는 평범한 성당이지만 여기에 재밌는 집이 하나 더 있다.

이 성당은 하나의 성당으로 보이지만 사실 세 개의 건물로 이루어졌다. 먼저 가장 왼쪽에 위치한 카르모(Carmo) 성당 그리고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카르메리타스(Carmelitas) 성당이 두 건물이다.

그리고 두 성당 사이 좁디 좁은 하나의 건물이 있다. 이것이 세계에서 가장 좁은 건물이다.

여기도 들어가는데 입장료 내야 한다.(다음호에 계속)

 

김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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