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농단협 기자회견, “벼 수매가 73,000원 보장하라”
안성농단협 기자회견, “벼 수매가 73,000원 보장하라”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12.0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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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단협 윤필섭 회장과 한농연 고진택 회장 삭발
- 시청 본관 앞 기자회견 놓고 안성시와 실랑이, 결국 안성시 사과

안성농민단체협의회(회장 윤필섭, 이하 농단협)11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벼 수매가 73,000원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농단협은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는 50여일 지속된 장마등으로 인해 수확량이 20%이상 감소했다. 또 지난 2017년 안성마춤농협과 안성농단협은 벼 수매가에 대해 경기도 평균가를 합의한 바 있지만, 안성마춤농협이 지역평균가가 아닌 RPC 평균가격을 적용하는 등 평균가를 낮추었다. 또 안성마춤 브랜드는 2010년까지만해도 경기도에서 여주, 이천쌀 다음으로 비싼 쌀이었지만 안성마춤 농협의 142억원 적자손실로 경기도에서 꼴찌 수매가격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농단협은 이제 142억원 중 43억원을 갚았으니 나머지 99억원의 이월결손금에 대해 농민들에게 부담시켜서는 안된다면서 2020년도 벼 수매가 73,000원 보장 안성마춤브랜드에 걸 맞는 수매가 보장 수익에 따른 환원사업을 농민들에게 보장 안성마춤농협 수익결산 공개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후 농단협 윤필섭회장과 한국농업경영인안성시연합회 고진택회장이 삭발을 하기도 했다.

삭발하는 윤필섭 회장
삭발하는 윤필섭 회장

안성마춤농협은 지난 1113일 이사회에서 올해 수매가를 경기도 RPC 평균가격 이상을 반영하여 40kg/조곡 1등급 기준으로 고시히카리벼 75,000, 추청벼 71,000원으로 전년보다 5,000(7%) 인상하여 결정한 바 있다. 또한 금년도 기상악화로 인한 농업인의 피해를 감안하여 40kg/조곡 가마당 1,000원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며, 이 금액은 각 지역농협을 통해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한편 이 날 기자회견 장소와 방식을 두고 농단협과 안성시간의 실랑이가 있었다.

이 날 농단협은 안성시청 본관앞에서 10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안성시가 이를 금지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안성시는 집회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성시청 본관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막았고 이에 농단협은 기자회견을 하면서 집회신고를 하고 한 적이 없다. 시장이 바뀌면서 기준도 바뀐 것이냐며 강력 항의했다.

이에 농단협 회원들은 안성시의 사과와 기자회견 진행을 요구하며 시장실로 올라가 항의하기도 했으며 약 20여분의 실랑이 끝에 결국 안성시 관계자가 사과하고 계획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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