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천에 사는 수달, 살아 있는 모습 드러내...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 설치 카메라에 포착
안성천에 사는 수달, 살아 있는 모습 드러내...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 설치 카메라에 포착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11.24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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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천 상류 금광면 옥정천에서 지난 20일 밤 11시 24분경 카메라에 잡혀
-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안성의 생태계 건강함 확인

그동안 여러 흔적을 통해 안성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살고 있다는 간접적인 증거는 확인되었지만, 살아있는 수달의 움직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안성의 건강한 자연생태계가 확인되었다.

그동안 안성의 수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그 흔적을 찾아 나선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은 지난 20일 수달 모니터링 카메라에 수달의 활동모습이 포착되었다고 밝히고 그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한 동영상은 지난 20일 반 1124분에 찍힌 것으로 동영상 시작부분에 수달 한 마리가 빠르게 옥정천으로 헤엄쳐 사라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의 ‘수달 모니터링팀’은 그동안 꾸준히 수달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지난 430일에는 고삼면 주민이 가유리에서 사고로 죽은 수달을 발견한 바 있으며, 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에서는 1021일에는 옥정천에서 수달의 배설물과 발자국을 발견한바 있다.

이에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은 지난 1115일 수달의 배설물과 발자국이 발견된 금광저수지 상류 옥정천에 수달 모니터링을 위한 적외선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이번에 카메라에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문화재청에과 환경부에서 관리 및 보호하고 있는 생물이다.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김선희 사무국장은 특히 수달은 수생태계의 핵심종으로 우리의 계곡과 하천에서 그 생태계 전반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어느 정도 다 자란 물고기나 베스, 블루길 같은 외래어종 및 천적이 없다고 알려진 황소개구리 등을 포획함으로써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한다. 여기서 핵심종이란 전체 생태계의 먹이사슬 질서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종을 의미한다. 수달의 기초 세력권 크기와 개체군 분포는 수컷 한마리가 15km 내에 암컷 두마리를 거느린다고 말했다.

김선희 사무국장은 이어 최근 안성에서 금광저수지를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금광저수지 개발시 이번에 확인된 수달에 대한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은 앞으로도 옥정천에 적외선 카메라를 재설치하여 수달이 몇 마리 서식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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