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집중호우 대비 대형 공사장 등 안전감찰 실시 … 안성포함 171건 적발
경기도, 집중호우 대비 대형 공사장 등 안전감찰 실시 … 안성포함 171건 적발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8.06.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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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에서도 급경사지 1곳에서 4건, 대형공사장에서 12건 적발
안전모 미착용, 임시배수로 설치 불량 등 안전불감증 그대로 드러내
대형 공사장 안전점검모습(경기도제공)
대형 공사장 안전점검모습(경기도제공)

안성을 비롯한 경기도의 25개 대형공사장과 저수지 등이 안전불감증에 고스란히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안성의 경우 급경사지 1곳과 대형공사장 1곳 등 2곳에서 모두 16건이 적발됐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안전감찰팀은 지난 511일부터 30일까지 안성시를 비롯해 수원시, 성남시, 화성시, 용인시, 남양주시, 가평군과 경기도시공사, 남양주도시공사 등이 시행하거나 관리 중인 공사장과 급경사지, 저수지 25개소에 대한 안점점검을 실시한 결과 22개 시설에서 모두 171건의 위반사항을 적발, 시정과 개선 조치를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감찰에서는 방호시설을 지지하는 H빔이 제자리에서 빠지거나, 둑에 일부누수가 생겼는데도 그대로 방치하는 등 제대로 안전대책을 세우지 않는 공사장과 저수지가 대거 적발됐다.

25개 조사대상은 공정률을 약 30%를 넘긴 공사비 50억 원 이상 대형공사장 12개소와 급경사지(CD등급) 6개소, 저수지(수변공원) 6개소, 화성시 비상근무실태 등이다.

부실한 공사장 작업발판(경기도 제공)
부실한 공사장 작업발판(경기도 제공)

안전감찰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우기에 대비한 비상근무 실태,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이행실태, 취약지역 및 시설 관리실태, 집중호우 대비 수방대책 등을 불시 감찰했다.

주요 감찰결과를 살펴보면 대규모 공사장은 안전모 미착용(3), 추락위험 방치(8), 작업발판 탈락(1), 수방대비 비축자재 불량(2), 임시 배수로 설치 불량 등에 따른 토사유실 및 세굴(18) 등이 적발됐다.

급경사지는 암파쇄 방호시설 H빔 탈락 및 앵글 연결 불량, 재료분리 및 박락발생, 낙석, 토사 방치 등이 적발됐다. 저수지는 취수탑 철근노출 및 재료분리, 하류사면 일부 누수 방치, 차량추락 위험 방치, 취수시설 접근금지 보안시설 미설치 등이 적발됐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안성의 경우 급경사지(D)1곳에서 4, 대형공사장 1곳에서 12건 등 모두 16건이 적발됐다. 적발내용은 안전모 미착용, 배수로 설치 불량, 안내간판 미설치, 방음벽 고정 미흡, 제품추락위험 등이다고 밝혔다.

저수지 여수로에 추락방지 안전시설 미설치(경기도 제공)
저수지 여수로에 추락방지 안전시설 미설치(경기도 제공)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감찰 결과를 토대로 시정 168, 주의 1, 개선 2건 조치했다. 특히 안전관리 업무를 부적정하게 수행하여 적발된 안성시, 경기도시공사 등 5개 기관에 공사감독자 등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으며 남양주시, 성남시 등 3개 기관에는 5건의 과태료 부과 검토와 조치를 요청했다.

김정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이번 안전감찰에 적발된 대다수 위반사례는 사실상 안전 불감증에서 나타난 것이라며 감찰결과를 공유해 잘못된 안전관리 관행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은 물론 불시 안전감찰을 계속해 안전의식을 높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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