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고삼·양성 비대위 안성시청앞에서 1인시위, “오폐수 방류 반대, By Pass로 평택항에 방류하라”
SK고삼·양성 비대위 안성시청앞에서 1인시위, “오폐수 방류 반대, By Pass로 평택항에 방류하라”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11.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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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기업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환경생각해야”
“실질적 피해 입는 고삼·양성 주민 입장 반영해야”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오폐수가 한천으로 방류되는 것에 대해 피해 당사자인 고삼면과 양성면민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반도체 오폐수 방류 문제 해결을 위한 고삼면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 이봉재)와 양성면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원경)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안성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시작했다.

고삼면과 양성면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안성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36만톤이라는 방대한 양의 반도체 오폐수를 안성 고삼호수와 한천으로 방류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5오폐수로 한천의 생태계는 파괴되고 유해성분이 포함된 방류수는 안성시민의 건강을 파괴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비대위는 “SK하이닉스는 오폐수 방류계획을 전면취소하고 기업의 이윤추구보다 환경을 우선시하고 보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21인시위에 참여한 이원경 양성면 비대위원장과 김재홍 고삼면 사무국장, 황상열 양성면 비대위 사무국장 등은 우리의 요구는 간단하다. 오폐수를 한천과 고삼저수지에 방류하지 말고 By Pass해서 평택항으로 방류하라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도록 앞으로 계속해서 1인시위를 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 등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안성시가 지난 1021일 안성시청 상황실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도-용인시-안성시-평택시-SK건설 간 갈등 해소와 상호 협력을 위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상생협의체를 출범하면서 시민대표를 아무도 참석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고 그 날 논의된 내용도 시민들의 요구와는 동떨어진 것이었다면서 실제로 고삼면과 양성면민들이 요구하는 대책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 날 1인시위 현장에 격려 방문한 윤홍선 고삼농협 조합장은 “7가지 의제 중에 북부간선도로나 고삼호수 수변개발이 왜 들어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 북부간선도로는 어차피 해야 하는 사업이고 고삼호수 수변개발사업도 20년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중요한 것은 고삼면의 친환경 농업이 입을 타격에 대한 실질적 대책과 보상방안이고, 고삼면등의 발전을 위한 규제해소 등 대안이 논의되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홍선조합장은 고삼면은 인구도 작고 학생수도 줄고 있다. 그런상황에서 고삼면 발전을 위한 계획지구 확대 등도 논의되어야 한다. 현재 고삼면은 계획지구가 다른 곳보다 훨씬 적어 식당하나 짓기도 어려운 형편이라면서 안성시의 대응에 대한 강한 유감과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고삼면과 양성면 비대위는 또 현재 이장단 중심으로 구성된 안성시 반대대책위의 경우 실질적으로 고삼면과 양성면민들의 요구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대표성도 없다. 고삼면민과 양성면민들의 요구를 수렴할 수 있는 새로운 범 안성시민차원의 반대대책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 비대위는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1인시위는 물론이고 다음번 상생협의체 회의때 우리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다양항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질적 피해당사자라 할 수 있는 양성면과 고삼면민들의 이러한 요구에 대해 안성시와 SK하이닉스, 그리고 상생협의체가 어떠한 대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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