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군에서 기간 달리해서도 쓸 수 있는 보고서”...안성시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다른 시군에서 기간 달리해서도 쓸 수 있는 보고서”...안성시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10.23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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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가 22일 안성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용역수행기간은 지난 722일부터 1019일까지 90일인데 용역 기간이 지나서야 중간보고회를 갖게 된 것으로 용역 최종보고회 일시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더욱이 이 날 보고에 대해 관련부서 팀장급들이 주를 이룬 참석자들 대다수가 문제점을 지적하며 혹평을 내놓아 최종보고서가 언제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5년마다 시행계획을 수립하게 되는데, 이번 시행계획의 시간법위는 2020년부터 2014년까지 5년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안성시 1차 문화예술시행계획(2015~2019)의 평가와 안성의 핵심문화/관광자원의 지역별 전략사업과 융.복합될 수 있는 특색있는 문화관광산업을 발굴하고 전문가 및 시민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문화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날 보고회에서 용역 시행사인 이케이테크에서는 여론조사(201)와 인터뷰 등을 통해 실시한 안성의 문화현황 분석 및 조사결과 안성은 다양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지만 현황파악이 정확하지 않음 지속적이고 일관성이 부족한 정책과 지원, 관리 등으로 그 우수성이 발휘되지 못함 안성시 문화예술의 일관성과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중간조직이 요구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안성시 문화진흥 비전은 문화로 하나되고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제시하고 4개전략(문화생태여건 개선, 문화거버넌스 확립 및 문화증진, 문화자원의 가치 재정립 및 활성화, 문화향유증진 및 격차해소)15개 과제를 제시했다.

또 중앙정부의 지역문화진흥사업과 연계방안을 제시하고 안성시 특화사업으로 안성천변 문화예술의 거리조성 안성시 호수관광 벨트화사업 문화가 있는 날문화예술프로그램지원사업 4.1만세운동 기념사업 확대 미리내성지 문화재 지정을 통한 종교문화관광명소화 지역의 개성있는 문화(서운면 포도축제)발굴 및 활용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보고에 대해 김보라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대체로 혹평을 내놓아 최종 보고서의 내용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먼저 말문을 연 김보라 시장은 안성의 문화현황 분석 및 조사결과와 용역사에서 비전과 전략으로 제시한 내용이 연관성이 보이지 않는다. 즉 현황분석에 따른 비전과 전략이 되어야 하는데 따로 노는 느낌이다.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의 지역문화진흥 기본계획에 짜맞춘 느낌이다. 안성시라는 이름과 연도를 빼면 어디나 쓸 수 있는 내용이다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김진환 산업경제국장도 김보라 시장님이 지적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현황분석과 세부내용이 다르다. 안성만의 정서와 분위기가 담겨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팀장급의 다른 참석자들도 나열식 사업제시다. 선택해 집중해야 할 부분이 짚어져야 한다. 담당자가 바뀌어도 습득하고 시행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설문조사 대상이 201명이라면 너무 적은 것 아니냐” “실무자들이 궁금해하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방법이 빠져있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용역시행사측은 과업기간이 짧았던 점을 이해해 달라, 오늘 지적된 내용중에는 최종보고서에 담길 내용도 있고, 최종보고서에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보라 시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안성시의 현황과 연계된, 다른 용역과도 연계해 향후 5년간 지속될 내용을 담은 용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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