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상생협의체 출범, 12월 상생협약 체결 계획...안성시민과 시민단체 반응 주목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상생협의체 출범, 12월 상생협약 체결 계획...안성시민과 시민단체 반응 주목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10.22 07: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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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시민은 빠진채 경기도-안성시-용인시-평택시-SK건설, 상생협의체 구성
- 산업방류수 수질 개선 등 협의 의제 7건 발표
- 안성 반도체 협력산단 요구에 “화학.물류업종도 포함되어야”

안성시민들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놓고 오염수 안성천 방류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가운데 경기도와 용인시, 안성시, 평택시, SK건설이 갈등 해결책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대정 용인시 제2부시장, 이춘구 안성시 부시장,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과 이동걸 SK건설 그룹장은 21일 안성시청 상황실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도-용인시-안성시-평택시-SK건설 간 갈등 해소와 상호 협력을 위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상생협의체출범식을 개최했다.

그러나 이 날 출범한 상생협의체에는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안성시민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고, 이 날 논의된 내용도 주제에 따라 또 접근하는 시각에 따라 논란이 될 사안도 포함되어 있어 이에 대한 안성시민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오는 2024년까지 약 416규모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조성될 대규모 산업단지다. 용인시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안성시 고삼면, 삼죽면 등과 인접해 있고 산단 조성에 따른 수질오염, 대기오염 우려 등으로 안성시민들의 반대와 대책·지원책 마련 요구가 계속돼 왔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7상생협의체 의제 선정을 위한 관계기관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다자간 상생협의체 구성과 협의체 출범이라는 타협안을 만들어 이 날 출범식을 개최한 것이다.

출범식에서는 분야별 실무협의회에서 사전 논의하고 앞으로 협의해 나갈 산업 방류수 수질 개선 안성 산업단지 조성 안성 고삼호수 수변개발 사업 안성지역 상생협력사업 지원 안성지역 생산 농산물 안정적 판로 확보 한천 및 안성천 하천 정비 안성시 북부 도로망 확충 7개 의제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들간에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질관련 설계기준 BOD 3(mg/L)이하, 수온25도이하, 송전선로 지중화

-안성이 요구한 협력산단에 대해서는 화학.물류업종도 포함되어야

- 고삼저수지 준설 대책은 추후 논의하기로

먼저 방류수 수질개선과 관련해서는 설계기준 BOD 3(mg/L)이하, 고삼저수지 도달 수온 25도 이하 송전선로 지중화 생태하천 조성 등에 대해 합의하고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고삼저수지 준설과 홍수기 안전문제 등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서는 다음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두 번째로 안성에SK반도체 협력 산업단지를 만들자는 의제와 관련해서는 안성시에서 고삼면 신창리 60, 고삼면 대갈리 742개의 안과 이 날 공개하지 않은 1개의 안 등 모두 3개의 산업단지 조성안을 제시했으며, 이에 대해 SK에서는 산업단지 조성이 문제가 아니라 분양이 문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경기도가 “SPC등을 통해 안성시도 공동개발 주체로 참여하고, 입주업종도 반도체뿐만 아니라 화학이나 물류등에도 개방되는 방향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안성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 번째 고삼호수 수변개발과 관련해 안성시는 현재 농어촌 공사에서 추진중인 고삼호수 수변개발사업에 민간사업자로 SK에서 참여해 줄 것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SK안성시와 농어촌공사가 기반시설 공사를 한다면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네 번째 안성지역 상생협력사업 지원과 관련해 안성시는 1)안성시민 용인 평온의 숲 화장시설 이용료 감면 2) 고삼면 일대 농산물 판매망 확보 3)우수학생 장학금지원, 청소년 공부방 운영 4) SK하이닉스사회공헌사업을 안성지역에서도 실시 등을 요구했다.

이문제는 향후 SK하이닉스등과 협의해 다음시간에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다섯 번째 안성지역 생산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확보 문제와 관련해 SK에서는 “SK하이닉스 사업장 내에서 안성쌀 소비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섯 번째 한천 및 안성천 하천정비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상 사업실시와 관련해 산단이 조성되는 2024년까지 대책을 마련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일곱 번째 안성시 북부 도로망 확충과 관련해 안성시는 안성시의 동서 연결망 도로(평택지산~일죽) 확충이 필요하다며 제 3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에 반영을 요청하였고 이에 경기도는 사업비가 큰 만큼 안성시가 먼저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 등을 가지고 와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경기도는 의제별로 실무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추가 회의등을 거쳐 오는 12월 중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상생협약체결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출범식에서 안성시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지자체 간, ·관 협력이 필수적이다라며 이번 협의체가 용인시, 안성시, 평택시 주민들의 기대를 안고 출발한 만큼 문제 해결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논의로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춘구 안성시부시장은 상생협의체의 구성이 좀 늦은 감이 있다실직적 논의를 통한 이해와 협의를 도출해 낼 수 있는 협의체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8무방류 시스템운영을 요구한바 있는 안성천 살리기시민모임등 22곳의 시민단체와, 안성시 이장단 중심으로 구성된 반대대책위, 또 별도로 구성된 고삼면과 양성면의 반대대책위 주민들이 이번 상생협의체 구성과, 논의된 내용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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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민의원은... 2020-10-22 12:38:50
.자..타 이재멍계라는데

이재명지사가 평택까지 끌고와서 평택-용인-안성 현안문제인 취수장까지 같이 해결해게. 해야지요........말만 이재명계 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