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향후 20년 발전 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참가자들은 ‘부족한 점 많다’
안성 향후 20년 발전 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참가자들은 ‘부족한 점 많다’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10.16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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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안성비전은 “생(生)동(動)감(感)공동체, 안성!”...“사업계획서 같다”비판
향후 의견 수렴 시간은 약 일주일...최종 보고서 내용에 주목

안성의 향후 20년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그렇지만, 보고내용에 대해 참석자들은 부족한 점이 많다며 부정적 평가를 해 최종 보고서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안성비전 2040중장기 발전계획최종보고회가 15일 안성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장과 부시장, ··소장, ··동장, 시설관리공단 경영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성비전 2040중장기 발전계획용역은 17,818만원의 예산으로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맡아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되어 2월 착수보고회, 5월중간보고회에 이어 이 날 최종보고회를 가진 것이다.

이 날 보고회에서는 추진경과 및 2040비전, 목표, 그동안 제시된 주요의견 반영여부, 종합핵심전략사업, 권역별 계획 및 분야별 사업안 등이 발표되었다.

용역수행기관에서 제시한 2040안성비전
용역수행기관에서 제시한 2040안성비전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040안성비전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사람중심의 ()()()공동체, 안성!”이다.

()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친 정주 환경 도시”, ()과 관련해서는 신 활력 도시”, ()과 관련해서는 희망 감성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친 정주환경도시라는 비전과 관련해서는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환경 : 가스배출규제 강화, 전기, 대중교통 지역 생활권 및 연계 강화 : 3개권역 특성 및 주거환경 강화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 활력 도시라는 비전과 관련해서는 스마트 교통체계의 확대 : 스마트 교통 도시, 철도 버스 확충 지역산업 육성 지원 : 문화, 식품바이오산업 등 부가가치 고도화를 제시했다.

희망 감성 도시라는 비전과 관련해서는 사회안전망 고도화 : 의료시설 확대/문화복지시설 융합, 확대 지역특화문화관광활성화 : 장인(匠人)의 도시, 친환경야간경관을 제시했다.

이러한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6개분야(산업경제, 문화관광, 농촌개발정비, 지역개발,도시주거, 보건복지, 교육체육) 93개 사업을 제시했는데, 총 사업비는 26,555억원이다.

40분에 걸친 발표가 끝난 후 약 1시간 이어진 질의응답과 의견발표에서 의견발표자들은 한결같인 발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마지막에 발언에 나선 김보라 시장과 이춘구 부시장도 총론적인 차원에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보라 시장은 먼저 비전과 관련해 비전이 생··감인데 생에서 제시한 친 정주환경도시가 되려면 축산악취문제를 잡는 문제가 제기되었어야 하는데 빠졌다. 교통문제도 권역별 연계, 광역도시와의 연결망이 빠졌다. 신활력 도시와 관련해서도 교통문제보다 일자리 관련 내용이 들어가야 하고, 희망감성도시 관련해서 들어가 있는 관광분야는 산업과 관련된 것 같다. 또 세대간 갈등문제, 원주민과 이주민의 갈등 문제 등의 문제도 빠졌다고 가장 근본적인 비전과 관련된 분류가 맞지 않는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성의 비전을 사업별로 분류하니 마치 사업계획서 같다. 향후 20년 동안 안성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는 목표 지향을 정리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평했다.

김보라 시장이 지적한 부분관련 이미지, 비전과 하위 목표간 설정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보라 시장이 지적한 부분관련 이미지, 비전과 하위 목표간 설정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춘구 부시장도 전체적인 느낌은 사업목록을 병렬식으로 나열한 느낌이다. 또 언뜻봐도 단기계획이 너무 많다. 5년안 계획이 40~50%는 되는 것 같다. 20년후에는 안성의 다문화 인구가 최소한 10%는 될텐데 이에 대한 사업은 다문화 돌봄하나뿐이다. 또 오늘 보고서 표지사진을 생태 교란종으로 지정된 핑크뮬리사진을 배치한 것도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사용된 이미지, 생태교란종인 핑크뮬리 이미지로 지적받았다
이날 보고회에서 사용된 이미지, 생태교란종인 핑크뮬리 이미지로 지적받았다

이에 앞서 관··소장, ··동장들도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는데 20년 장기계획인데 상.하수도 등 기초인프라 계획이 부재하다 안성시민 1인당 쓰레기 발생량 자료 오류 매립장.소각장등에 대한 내용 누락 목표년도 인구목표 누락 3개권역과 개별사업간 연계 부재 권역별 핵심사업 부재 세종고속도로 안성IC주변 발전계획 부재 교육청 이전후 부지활용방안 포함되어야 건강도시로 갈 수 있는 총괄부서 필요 안성농업미래위해서 핵심사업인 종자분야 누락 문화관광관련 안성만의 차별화된 핵심사업 없어 재활병원과 어린이병원은 현실성 없어 도시재생과 관련해 구도심 활성화 계획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3개권역이외 안성천 중심 남부와 북부 구분해야,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발표자는 검토하겠다” “최종 보고서에 반영하겠다” “과업지시서에 포함되지 않았다등의 답변을 했고, 목표연도 인구와 관련해서는 중간보고회때 말했다면서 20만명이라고 답변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오늘 나온 의견과, 앞으로 약 일주일간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최종보고서가 이 날 나온 부정적 평가와 요구사항들을 얼마만큼 어떻게 수용해 안성의 향후 20년 발전 청사진을 충실하게 제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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