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민의 자발적 의지와 참여가 만들어 가는 역사, 316일째 이어진 도축장 반대 1인시위...‘잠시 중단’
안성시민의 자발적 의지와 참여가 만들어 가는 역사, 316일째 이어진 도축장 반대 1인시위...‘잠시 중단’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9.2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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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주도하고 있는 1인시위가 28일이후 잠시 중단된다고 대책위가 밝혔다.

지난 76일 다시 시작한 후 61일만이며, 반대대책위 주민들의 1인시위 날짜는 모두 316일이다.

도축장 반대 대책위원회는 추석명절과 농번기 등을 감안하고, 또 안성민주당에 대책마련을 요구한 상황이어서, 안성민주당의 답변을 듣고 향후 활동방향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당분간 1인시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1인시위는 잠시 멈출 뿐이다. 도축장을 반대하기 위한 싸움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를 지켜 본 한 시민은 도축장 반대 싸움은 생존권을 위한, 그리고 잘못된 행정에 대한 저항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다고 본다. 특히 지역주민과 시민들의 자발적 의지와 참여가 만들어 가는 역사로 그 자체로 매우 의미있는 싸움이다. 마음으로 응원하고, 반드시 안성시의 잘못된 행정으로 인한 도축장이 취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81인시위에는 양성면 구장리 주민 최태준씨와 산정리 주민 임재문씨가 1인시위에 나섰다.

최태준씨와 임재문씨는 김보라 시장이 지난 시장 재선거에서 도축장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약속을 해 믿었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대답도 없는 것에 화가난다. 안성시를 위해서 더 미룰 수 없는 사안이다. 많이 섭섭하고 아쉽다.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았다. 반드시 도축장은 취소되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도축장을 취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2018년부터 반대활동을 이어온 대책위는 축산식품복합산단(도축시설) 공공갈등조정협의위원회가 마무리 되어 이제 안성시가 경기도 산업단지 계획심의위원회의에 심의 요청 여부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안성시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양성면 주민들이 이처럼 반대하는 도축장은 축산식품복합산단내에 조성되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주민들은 한천을 비롯한 인근지역 환경오염과 악취와 소음, 교통난 등의 이유는 물론이고 안성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018년부터 대규모 시위와 1인시위, 서명운동 등을 통해 반대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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