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반대대책위, 안성민주당에 도축장 약속 지킬 것 요구...1인시위는 311일째 이어져
도축장반대대책위, 안성민주당에 도축장 약속 지킬 것 요구...1인시위는 311일째 이어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9.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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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부터 도축장 반대 활동을 해 온 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더불어민주당안성시지역위원회(위원장 이규민 국회의원)에 도축장과 관련된 지난 선거에서의 약속을 지키고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안성민주당이 어떤 입장과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 한경선 위원장은 지난 4.15총선과 안성시장 재선거 당시 더불어 민주당 소속 이규민 당시 국회의원 후보와 김보라 안성시장 후보가 각각 도축장에 대해 반대 입장과 주민들의 편에 선 재검토 의견을 밝혔고 당선되었지만 선거가 끝난지 5개월이 지나도록 도축장과 관련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있어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공식문서를 지난 18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지난 4.14선거와 관련해 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는 당시 국회의원선거와 안성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도축장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공식질의서를 보내 당시 이규민 국회의원 후보로부터는 적극적인 반대의견을, 김보라 안성시장 후보로부터는 주민들의 편에 선 재검토 입장을 받은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한경선 위원장은 안성 민주당 관계자로부터 조만간 답변하겠다는 대답을 들었다. 안성민주당의 답변내용을 보면서 향후 행동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반대활동을 이어온 대책위는 축산식품복합산단(도축시설) 공공갈등조정협의위원회가 마무리 되어 이제 안성시가 경기도 산업단지 계획심의위원회의에 심의 요청 여부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지난 7월부터 1인시위를 재개해 21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안성시가 계속해서 결정을 미루자 안성시장이 속해있고, 지역위원회 위원장인 이규민 국회의원이 반대의견을 분명히 한 바 있는 안성민주당에 대책마련을 촉구한 것이다.

따라서 안성민주당이 주민들의 요구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되고 있다.

 

21일에도 1인시위 이어져, “지금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도축장은 안 돼

한편 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는 1인시위는 21일에도 이어졌다. 다시 시작한지 55일째이며, 반대대책위 주민들의 1인시위 날짜도 311일로 늘었다.

211인시위에는 양성면 범티마을 원유민 이장과, 황규한 새마을지도자, 그리고 주민 원유선씨가 참여했다.

이들 참여 주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시설이 들어온다는데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역발전이 아니라 지역을 퇴보시키고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시설이 들어온다면 누구든 반대할 것이다. 당장 우리 기성세대가 아니라 지금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봐서라도 도축장이 들어오면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양성면 주민들이 이처럼 반대하는 도축장은 축산식품복합산단내에 조성되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주민들은 한천을 비롯한 인근지역 환경오염과 악취와 소음, 교통난 등의 이유는 물론이고 안성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018년부터 대규모 시위와 1인시위, 서명운동 등을 통해 반대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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