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싸워야 하나 하는 분노”...309일째 이어진 도축장 반대 1인시위
“언제까지 싸워야 하나 하는 분노”...309일째 이어진 도축장 반대 1인시위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9.18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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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주도하고 있는 1인시위가 17일에도 이어졌다. 다시 시작한지 54일째이며, 반대대책위 주민들의 1인시위 날짜도 309일로 늘었다.

171인시위에는 양성면 방축리 주민 황희선씨가 참여했다.

황희선씨는 주민들이 언제까지 도축장 때문에 싸워야 하나? 언제까지 1인시위를 해야 하나? 시민들이 어떻게 해야 도축장 문제가 해결되나? 3년에 걸쳐 많은 집회를 하고 시장과 면담도 하고, 서명운동도 하고, 300일 넘게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주민들이 얼마나 더 희생하고 얼마나 더 목소리를 내야 하나? 주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주민들을 시험하지 말고 안성시의 잘못된 행정으로 인해 비롯된 일을 안성시가 바로잡으라면서 도축장 취소를 요구했다.

지난 2018년부터 반대활동을 이어온 대책위는 축산식품복합산단(도축시설) 공공갈등조정협의위원회가 마무리 되어 이제 안성시가 경기도 산업단지 계획심의위원회의에 심의 요청 여부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안성시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양성면 주민들이 이처럼 반대하는 도축장은 축산식품복합산단내에 조성되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주민들은 한천을 비롯한 인근지역 환경오염과 악취와 소음, 교통난 등의 이유는 물론이고 안성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018년부터 대규모 시위와 1인시위, 서명운동 등을 통해 반대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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