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섭 전 안성시 부시장, "304일째 이어진 도축장 반대 1인시위, 주민의 동의와 절박함 때문”강조
.이철섭 전 안성시 부시장, "304일째 이어진 도축장 반대 1인시위, 주민의 동의와 절박함 때문”강조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9.11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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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1인시위에 참여한 이철섭 전 부시장(오른쪽)과 홍민기 이장

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주도하고 있는 1인시위가 10일에도 이어졌다. 다시 시작한지 49일째이며, 반대대책위 주민들의 1인시위 날짜도 304일로 늘었다.

101인시위에는 안성시 부시장을 역임한 석화리 주민 이철섭씨와 양성면 조일리 홍민기 이장이 참여했다.

이철섭 전 부시장은 도축장 문제가 불거지고 주민들이 반대활동을 한 지 벌써 3년째다. 거기에 주민들이 무려 300일 넘게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의 반대활동이 지역주민들의 공감과 전폭적 지지가 없고서 가능한 일인가? 그만큼 많은 주민들이 도축장이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성시는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민의를 이기는 행정은 없다. 각자 생업이 있는 주민들이 3년에 걸쳐 300일이 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그만큼 절박하고 간절하기 때문이다. 도축장과 관련된 불법과 부당성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차례 안성시에 전달한 만큼 잘 알 것이다. 코로나 19가 아니었으면 1인시위가 아니라 매일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도 남았을 것이 민심이라는 것을 알고 현명한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민기 이장도 시장이 바뀌어도 도축장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김보라 시장의 경우 특히 주민들이 많은 기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주민들의 인내심이 점점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 분노로 바뀌기 전에 현명한 결단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부터 반대활동을 이어온 대책위는 축산식품복합산단(도축시설) 공공갈등조정협의위원회가 마무리 되어 이제 안성시가 경기도 산업단지 계획심의위원회의에 심의 요청 여부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안성시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양성면 주민들이 이처럼 반대하는 도축장은 축산식품복합산단내에 조성되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주민들은 한천을 비롯한 인근지역 환경오염과 악취와 소음, 교통난 등의 이유는 물론이고 안성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018년부터 대규모 시위와 1인시위, 서명운동 등을 통해 반대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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