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취소 1인시위 이어지는 가운데 13개마을 이장들 비공개로 김보라 시장 면담
도축장 취소 1인시위 이어지는 가운데 13개마을 이장들 비공개로 김보라 시장 면담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8.27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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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1인 시위를 한 오교근씨
26일 1인 시위를 한 오교근씨

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주도하고 있는 1인시위가 26일에도 이어졌다. 다시 시작한지 38일째이며, 반대대책위 주민들의 1인시위 날짜도 293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25일 오후에는 도축장 예정지 인근 13개 마을 이장들이 비공개로 김보라 시장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오전 안성시청앞에서 진행된 1인시위에는 양성면 덕봉리 주민 오교근씨가 1인시위에 참여했다.

농민회 회원이며 마을이장을 역임한 오교근씨는 참 답답하다. 김보라 시장이 안성을 혁신하는 행정을 하겠다고 해서 믿었고, 김보라 시장이 도축장 문제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고 잘 해결해 주리라 믿었다. 그런데 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지 모르겠다. 김보라 시장의 혁신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25일 김보라 시장을 면담하기에 앞서 피해지역 13개 마을 대표들이 모였다

한편 25일 있었던 김보라 시장과 피해지역 주변마을 주민들과의 면담은 안성시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이 자리에서는 도축장 문제와 관련한 주민들과 김보라 시장간의 많은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라 시장이 도축장과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김보라 시장은 후보시절 도축장 문제에 대해 반대대책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고,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18년부터 반대활동을 이어온 대책위는 축산식품복합산단(도축시설) 공공갈등조정협의위원회가 마무리 되어 이제 안성시가 경기도 산업단지 계획심의위원회의에 심의 요청 여부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안성시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양성면 주민들이 이처럼 반대하는 도축장은 축산식품복합산단내에 조성되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주민들은 한천을 비롯한 인근지역 환경오염과 악취와 소음, 교통난 등의 이유는 물론이고 안성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018년부터 대규모 시위와 1인시위, 서명운동 등을 통해 반대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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