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이익 아닌 안성의 미래위해 도축장 반대”...이어지는 도축장 반대 1인시위 281일째
“개인적 이익 아닌 안성의 미래위해 도축장 반대”...이어지는 도축장 반대 1인시위 281일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8.11 0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면 이장(오른쪽)과 김식복씨가 10일 1인시위에 참여했다

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주도하고 있는 1인시위가 10일에도 이어졌다. 다시 시작한지 26일째이며, 반대대책위 주민들의 1인시위 날짜도 281일로 늘었다.

10일에는 양성면 동항3리 이종면 이장과 동항3리 주민 김식복씨가 1인시위에 참여했다.

이종면 이장과 김식복씨는 솔직히 힘들다. 아마 개인적 이익을 위한 일이었다면 이렇게 오래 반대활동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정말 양성면의 미래와 안성시의 미래, 그리고 후손들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반대활동을 하고 있다. 돼지 한 마리를 키워도 냄새가 난다. 그런데 돼지 4,000마리, 400마리를 매일같이 도축하는데 그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크겠느냐? 특히 그 많은 소와 돼지를 운송하는 과정에서의 악취와 교통혼란이 얼마나 심하겠느냐? 그런 곳에 사람이 들어와 살고 다른 기업이 들어오겠느냐?”며 도축장이 취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부터 반대활동을 이어온 대책위는 축산식품복합산단(도축시설) 공공갈등조정협의위원회가 마무리 되어 이제 안성시가 경기도 산업단지 계획심의위원회의에 심의 요청 여부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안성시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양성면 주민들이 이처럼 반대하는 도축장은 축산식품복합산단내에 조성되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주민들은 한천을 비롯한 인근지역 환경오염과 악취와 소음, 교통난 등의 이유는 물론이고 안성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018년부터 대규모 시위와 1인시위, 서명운동 등을 통해 반대활동을 해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