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장의 재건을 위찬 노력 – 전조선 3대시장 안성장 7
안성장의 재건을 위찬 노력 – 전조선 3대시장 안성장 7
  • 시사안성
  • 승인 2020.08.0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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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의의 안성민속 이야기
일제강점기 경남철도 허가선로 약도
일제강점기 경남철도 허가선로 약도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는 위축된 안성장의 재건을 위하여 여러 가지 노력을 하였다. 가장 기대를 한 것이 천안에서 안성을 거쳐 장호원까지 연결되는 경남철도(京南鐵道) 안성선의 개통이었다. 경남철도는 말 그대로 서울 남쪽에 있는 철도이다. 북으로는 천안에서 장호원을 거쳐 강릉까지 연결하고 남으로는 천안에서 예산을 거처 군산, 익산까지 예정된 열차이다.

1925년 안성선이 개통되고, 1927년 장호원까지 개통되었으나 이후 강릉까지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다. 남쪽으로 가는 장항선은 1931년 전노선이 개통되었다. 강릉까지 가는 경남철도가 완성되고 지금까지 남아 있었더라면 안성에서 동해로 가는 길이 훨씬 편했을 터인데 아쉬운 부분이다.

경부철도거 안성을 비켜감으로 해서 위축한 안성장을 1925년 경남철도 안성선 개통에 따라 부근 각 군의 물화를 안성시장으로 흡수할 계획을 세우고 여러 방면으로 활동을 하였다. 이에 대하여 가장 노력을 기울인 부분이 바로 도로망 정비이다. 안성장에서 충북진천에 이르는 도로를 수축하며 자동차와 마차를 통행하도록 하려고 수리를 하고, 안성장에서 죽산장을 경유하여 진천군 광혜원에 이르는 도로와 용인군 백암에 이르는 도로 그리고 용인군 고삼에 이르는 도로 및 기타 도로를 수축하여 교통의 편의를 도모하기로 한다.

이러한 노력은 실재로 경남철도 안성선의 개통으로 기차를 이용한 쌀의 거래가 늘어나 안성시장의 확대에 어느 정도 도움은 된 것으로 나타났 다. 1920년대 후반에 이르러 안성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시장을 옮기는 시가지 개정 공사를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토지기부와 가옥 보상문제 때문에 잘 진행이 되지 않았다.

안성유기제조주식회사 광고지
안성유기제조주식회사 광고지

1930년에는 안성시구개정(安城市區改正) 공사의 일환으로 시장사거리에서 우시장에 이르는 도로를 정비하고자 하였는데 편입되는 가옥의 주민들이 실제 이전비에 모자란다고 반발을 하여 계획을 바꾸어 동대리에서 우시장으로 이르는 도로를 개축하고, 우시장을 신탄시장으로 옮기기로 하였으나 우시장이 옮겨지면 부근 주민생활에 막대한 타격이 있다고 또 반대에 부닥치게 된다.

19381. 1 일부터 일제에 의하여 전국의 많은 시장이 음력에서 양력으로 날짜가 바뀌게 되었는데 안성에서도 안성장, 죽산장, 주천장 등이 양력으로 바뀌었다. 단지 음력에서 양력으로만 바뀌었을 뿐 날짜는 27일 그대로 지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안성장은 1940년 당시까지 완전한 시장설비가 없어서 장날이면 길거리에 노점이 나오게 되어 교통상 불편이 많을 뿐 아니라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았다, 이에 일용품시장을 만들고 미곡시장과 각종 노점을 전부 신설시장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으나 시장상인들의 반발에 부닥치게 된다. 일용품시장을 신설한다 할지라도 현재의 점포지대가 쇠퇴하면 크게 문제라 하여 신설시장의 위치선정 기타에 대하여 철저한 대책을 강구키로 하고 상공협회 차원에서 위원회를 구성하였으나 잘 진행되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안성읍 시가지 평면도
일제강점기 안성읍 시가지 평면도

안성사람들은 시장의 변영을 위하여 계속하여 노력한 한편 일제강점기에 안성유기에 대하여 과거의 영광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였다. 안성유기의 쇠퇴는 안성의 쇠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개선점을 모색하다가 1928. 7, 3일 안성유기제조주식회사를 창립한다. 당시 안성의 최고 유력자였던 박주병, 김상덕, 윤상은, 박성재, 이익훈, 윤철주, 박용문, 서상준, 박필병, 김태영, 임준재, 임선상, 정재창 씨 등이 발기하여 안성유기의 발전을 도모하였다,

이들 중 윤상은. 윤철주 같은 사람들은 당시 유기제조를 하고 있던 사람들이다그리고 당시 안성유기제조주식회사는 상당히 성과를 거두었다. 새로운 제작 기법으로 유기에 그림도 그리고 글씨도 써서 각 단체의 기념품으로도 많이 판매하게 되었다.

 

홍원의 안성시청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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