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누적강우량 401mm로 수해 피해 늘어, 밤새 이재민 9명 늘어...4일 5시 현재 123명
안성 누적강우량 401mm로 수해 피해 늘어, 밤새 이재민 9명 늘어...4일 5시 현재 123명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8.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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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집계는 중앙재난본부와 경기도 집계 달라...안성시는 2일 이후 공식발표 없어
경기도, 3일 오전 10시 현재 이재민 132명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 3일 오후 4시 30분 현재 114명, 4일 오전 5시 현재 123명
일죽 주천 저수지 경사면 토사 한 때 유실
8월1일 00시부터 4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우량 401mm, 전국 최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로 뒤늦게 확인된 일죽면 주천 저수지 응급복구 모습(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로 뒤늦게 확인된 일죽면 주천 저수지 응급복구 모습(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안성의 8100시부터 4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우량이 401mm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가운데, 관련 피해도 늘고 이에 이재민 수도 늘고 있다.

안성에는 2일에 이어 3일에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 안성에서도 집중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강우량도 많고 이에 따라 이재민이 계속 늘고 있다.

이미 보도했고 안성시도 공개한 바와 같이 2일에는 산사태로 인해 일죽면 화봉리에서 1명이 죽고 1명이 부상을 입고 구조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3일에는 보개면에 위치한 북좌저류지 일부가 붕괴되는 등 안성시에는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관련기사 참조)

그렇지만 이재민 수에 있어서 경기도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가 다를 뿐만 아니라 안성시는 2일 이후 공식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4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안성시의 8100시부터 4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우량은 401mm로 발표지역 중 전국에서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이재민도 4일 새벽 5시 현재 132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안성시가 지난 2일 오후 330분 기준으로 발표한 89명보다 훨씬 늘어난 것이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3일 오후 430분 기준 114명보다 9명이 늘어난 것으로 밤사이에 적지 않은 피해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3일 일부 붕괴된 보개면 북좌리 소류지 모습

그런데 경기도는 3일 이재명 지사의 안성 수재현장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안성의 이재민 수가 3일 오전 10시 기준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경기도 발표 내용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 기준 시간보다 6시간이나 앞서지만 이재민 수는 더 많은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성의 이재민 중 4일 새벽 5시 현재 이재민 중 일시대피자는 9명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를 통해 안성시에서 발표하지 않은 지난 피해내용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일죽면에 소재한 주천저수지는 2일 아침 7시경에 제당 경사면이 누수되어 토사가 일부 유실되어 8천톤의 흙으로 성토하고 부직포를 설치하는 등 응급조치를 2일 오후 450분경 마쳤다.

또 중부 고속도로 일죽 IC부근 상하행선이 각 각 오전 76분경과 751분경 비탈면 토사유출로 인해 교통이 통제되다가 밤 10시가 넘어 통행이 재개되기도 했다.

안성시는 지난 2일 긴급회의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현황 파악과 대책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지난 2일 저녁 8시경 보도자료를 통해 안성시가 긴급회의를 갖고, 주요 피해 현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면서 2일 오후 330분 현재 동부권 시가지가 침수되고, 산사태로 일죽면의 주택이 붕괴되어 1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9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사태나 농경지 침수 등 정확한 피해 현황은 발표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추가 피해상황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기도의 발표가 다를뿐만 아니라, 안성시가 밝히지 않은 피해상황이나 이재민 발생현황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자료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시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관련정보를 제대로 접해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데 있어 안성시의 대응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앞으로도 지역에 따라 기습적인 많은 비가 예보되고 있어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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