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은 기피시설, 일자리 질도 좋지 않아”...계속되는 도축장 반대 1인시위
“도축장은 기피시설, 일자리 질도 좋지 않아”...계속되는 도축장 반대 1인시위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8.01 11: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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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흥(왼쪽)씨와 김기태씨가 31일 1인시위를 했다

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주도하고 있는 1인시위가 31일에도 이어졌다. 다시 시작한지 20일째이며, 반대대책위 주민들의 1인시위 날짜도 275일로 늘었다.

31일에는 장서리 주민 김기태씨와 방축리 주민 이원흥씨가 1인시위에 참여했다.

김기태씨와 이원흥씨는 도축장이 기피시설인 것은 누구나 안다. 그만큼 환경과 주민들의 생활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일자리 창출한다는데 그 일자리의 질이 좋지 않아 실질적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도축장이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기태씨는 다년간 축산유통업에 종사해봐서 잘 안다. 무엇보다 가축을 옮기는 과정에서 가축물이 스트레스로 배설한 배설물이 도로에 떨어져 나는 냄새문제 하나만 봐도 그 피해를 짐작할 수 있다. 인근 음성 도축장의 경우 그로 인한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루이틀 아니고 안성시가 주민을 위한 행정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부터 반대활동을 이어온 대책위는 축산식품복합산단(도축시설) 공공갈등조정협의위원회가 마무리 되어 이제 안성시가 경기도 산업단지 계획심의위원회의에 심의 요청 여부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안성시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양성면 주민들이 이처럼 반대하는 도축장은 축산식품복합산단내에 조성되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주민들은 한천을 비롯한 인근지역 환경오염과 악취와 소음, 교통난 등의 이유는 물론이고 안성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018년부터 대규모 시위와 1인시위, 서명운동 등을 통해 반대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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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복 2020-08-03 07:24:48
"도축장 반대 외침"은 그들이 포기할때까지 끝까지
갈것입니다. 우리 지역민들은 "유해환경으로부터 피해"를
막아낼 권리가 있습니다.
고향을 지키며 살아갈 자식들을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