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천은 안성의 젖줄, 반도체 처리수 안성방류계획 중단하라”, 용인반도체산단 반대위 도청앞에서 기자회견
“안성천은 안성의 젖줄, 반도체 처리수 안성방류계획 중단하라”, 용인반도체산단 반대위 도청앞에서 기자회견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7.10 0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도체 처리수로 방류로 인한 피해 누가 책임질 것인가?”
“정부와 경기도 용인시가 밀실행정...행동으로 맞설 것”
반대대책위...“대규모 시위도 불사할 것”

SK 용인반도체산단조성과 관련해 반도체 처리수를 안성으로 방류할 계획과 관련해 안성시민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가운데 SK 용인반도체산단 안성시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훈)9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대책위원 등 안성시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반대대책위는 반도체 처리수 안성방류계획 중단 경기도와 용인시는 그동안의 사업추진 과정 공개 SK하이닉스는 반도체산단 조성관련 행정절차 중단 등을 요구했다.

반대대책위는 안성이 조선3대시장으로 불렸던 것도 안성천이 있었기에 가능했을만큼 안성천은 안성의 젖줄이라면서 이런곳에 반도체 처리수를 방류하려고 계획하는 SK하이닉스·경기도·용인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반대대책위는 안성시민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보존하고 후대에 물려줄 의무가 있고, 그럴 역사적 소임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반대대책위는 반도체 산단 조성 그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만 36만톤의 엄청난 양의 반도체 처리수가 매일 방류되어 안성천이 오염되고 그로 인해 피해받는 다면 누가 책임질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반대대책위는 지금 정부와 경기도 용인시가 삼위일체가 되어 비밀리에 용인반도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방관하지 않고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대대책위는 밀실행정을 계속한다면 행동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많은 언론인들이 취재를 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특히 반대대책위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반대대책위는 지난 6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도청 앞 1인시위를 계속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규모 시위도 고민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자제하고 있지만 오늘 보니까 다른 단체에서도 시위를 하고 있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안성천과 한천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한 주민은 평택에 땅 뺏기고, 용인에서 오염수 받고, 정부에는 배신당했다이제는 안성시민의 생존권을 위해서 시민들이 똘똘 뭉쳐 안성천을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김영훈 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반대대책위원회 김영훈 위원장은 용인시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오염수 방류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지금까지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행정절차를 중단하라며 비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핵심사업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가 안성시민도 모르게 추진되고 있어 시민들은 이처럼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안성시는 관련 공무원이 안성시는 무조건 순종하라는 무언의 압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할 만큼 관련 사업에서 배제되고 있고, 시민들의 반발도 높아지고 있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