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16일부터 8월 1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안성시민의 노래’ 작곡(노래완성물) 공모전을 진행한다.

시는 지난 달 ‘노랫말(가사) 공모전’을 통해 2차에 걸친 심사 끝에 3건의 노랫말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응모자는 악보와 작곡파일, 노래와 반주를 포함한 3분 분량의 창작물을 제출해야 한다.

수상작에는 1등 1천만 원, 2등 1백만 원, 3등 5십만 원을 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며, 시가 제시한 노랫말에 어울리는 밝고 경쾌하며,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안성시민의 노래 제작은 새로운 안성의 역사를 쓰는 일”이라며 “이번 공모전에 유능한 작곡가들과 대학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노래를 제작할 수도 있지만 이는 선택의 폭이 없어 자칫 잘못 제작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다양한 작품을 비교 심사해 다수의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노래가 완성하기 위해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안성시 행정과(031-678-2133)로 문의하거나 시 홈페이지(www.anseong.go.kr ) 공고문을 참고해 응모하면 된다.

안성시는 기존 ‘안성의 노래’ 작곡가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파 이흥렬인 것이 알려지면서 2019년 10월부터 안성의 노래를 바꾸기 위한 절차를 진행해왔다.

이에 지난 4월말까지 노랫말을 공모한 결과 모두 77건이 접수되었으며, 그 중 3건의 노랫말이 선정되어 이번에 작곡 공모전을 진행하는 것이다.

다음은 선정된 노랫말들이다

 

[노랫말1]

 

[1절] 가슴을 열어주는 서운산 아래 / 전통의 멋과 향기 깃들인 낙원

여기에 아름다운 꿈을 가꾸며 / 사랑으로 함께하는 기쁨 넘치네

(후렴) 안성맞춤 우리 안성 행복의 터전 / 찬란하게 빛나라 번영 하여라

 

[2절] 힘차게 흘러가는 안성천 따라 / 줄기찬 장인정신 이어온 고장

여기에 풍요로운 꿈을 펼치며 / 복된 미래 꽃피우는 기쁨 넘치네

(후렴) 안성맞춤 우리 안성 행복의 터전 / 찬란하게 빛나라 번영 하여라

 

[노랫말2]

 

[1절] 비봉산 정상에 꿈이 자라나고 / 호수에 담은 정 우리를 품었네

세상의 안성맞춤 우리가 만들고 / 내일의 안성맞춤 우리가 이끄세

미래의 세상은 우리의 맞춤 / 모두가 반기는 우리의 맞춤

(후렴) 마춤이네 안성의 특별한 맞춤이네 / 우리의 안성마춤 세상에 제일이네

 

[2절] 천년의 지혜를 고이 간직하고 / 장인의 숨결이 우리를 지키네

새로운 안성맞춤 우리의 변화는 / 모두의 안성맞춤 일류가 되었네

우리를 배우려 우리를 보려 / 지구촌 사람이 앞다퉈 오네

(후렴) 마춤이네 안성의 특별한 맞춤이네 / 우리의 안성마춤 세상에 제일이네

 

[노랫말3]

 

[1절] 서운산 맑은기운 가득 머금고 / 신명나는 바우덕이 전통을 이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고 / 기업과 농업이 함께 크는 곳

(후렴) 희망이 넘치는 안성맞춤 터전 / 살기좋은 이곳은 안성이라네

 

[2절] 비옥한 평야의 너른 들판에 / 포도한우 안성쌀 자랑이 가득

아름답고 온화한 호반의 도시 / 산업문화 앞서가는 발전의 도시

(후렴) 희망이 넘치는 안성맞춤 터전 / 살기좋은 이곳은 안성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