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학교, 통합관련 기자간담회....“통합된 후 2026년이후에도 안성캠퍼스 현 수준 유지”
한경대학교, 통합관련 기자간담회....“통합된 후 2026년이후에도 안성캠퍼스 현 수준 유지”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6.0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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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최대 불편인 교통문제 해결에 안성시 협조 요청하기도

한경대학교 임태희 총장이 복지대학교와 통합이 되도 현 한경대학교(통합후 안성캠퍼스)가 지금보다 규모나 인원이 축소되는 일이 없을 것이며 대학본부가 이전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밝혀 이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이 주목된다.

한경대학교가 한국복지대학교와의 통합과 관련해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합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간담회는 먼저 한경대학교에서 통합의 필요성과, 그동안의 경과 등을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인석 기획처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이 자립생존 방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대학 통합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한국복지대학과 통합 추진 배경을 설명한 뒤 “THE(기술,인간,환경) 친화적 길을 만드는 대학을 비전으로 하는 통합대학의 모델을 설명했다.

2022년을 출범을 목표로 하는 통합 대학은 안성캠퍼스에 대학 본부를 두고 1대학 2캠퍼스 18개 학부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 서울일보 기자는 대학 통합이라는 중차대한 사안에 지역민들의 의견수렴이 부족했었다고 문제제기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총장은 통합추진을 위한 기반 조성과 학내 의견수렴이 대학통합신청의 필수적인 절차였던 만큼 앞으로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지(시사안성) 기자의 안성시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복지대학교와 통합이 되면 결국 주요 부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내 대학부지로 이전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만약 통합이 된다면 통합 5년후에도 한경대학교 안성캠퍼스가 축소되거나 이전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임태희 총장은 안성캠퍼스 규모가 축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임태희 총장은 브레인시티 부지는 평택시가 공모하고 있는데 학교는 그 부지를 살 돈이 없다면서 브레인시티로 이전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다만 복지대가 브레인시티내에 산단 건물을 하나 지을 수 있도록 허가받은 것은 있다. 그곳에 AI반도체 학과 등을 중심으로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성캠펴스와 평택캠퍼스간의 같은 규모의 맞교환은 가능하지만 한경대학교 안성캠퍼스가 축소되는 일은 없다는 일을 분명히 말한다. 대학본부가 이전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본지기자가 안성시민과 동문의 반대가 지속될 경우 통합추진여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총장은 학생들의 불만을 언급하면서 안성시에 대한 섭섭함을 우회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임태희 총장은 학생들의 가장 큰 불만은 교통이다. 전국에서 한경대학교만큼 교통이 불편한 대학이 없다. 그래서 안성시에도 그런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요청을 했지만 아직 해결이 안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본지 기자의 질문과 관련해 동문회는 이미 찬성의견을 전해왔다. 교육부 통합신청서에 구성원의 찬반이 필수요건이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은 첨부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찬성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날 임태희 총장은 그동안의 대학 통합은 인원 감축이 동반되는 축소형 통합이었지만 복지대학과는 입학정원을 늘리는 확장형 통합으로 이에 따라 지역경제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경대학교는 지난 달 25일 대학통합에 대해 구성원 투표를 마무리한 뒤 63일 한국복지대학과 통합합의서를 체결했다.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지역민들과 소통의 자리도 이어지고 있다. 529일에는 안성시의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오는 69일에는 안성시와 간담회가 예정되어있다.

한경대학교는 통합합의서의 내용과 지역민들의 의견을 함께 모아 6월 중으로 교육부에 대학 통합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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