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경대학교가 평택에 있는 한국복지대학교와의 통합을 위해 구성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김보라 안성시장이 20일 오후 임태희 한경대 총장을 면담했다.
안성시 관계자에 따르면 김보라 시장은 이 날 임태희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안성시와 안성시민과 한마디도 상의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는 의견을 전달하고 “안성시와 안성시민도 한경대학교의 통합과 발전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안성시와 긴밀하게 소통해 달라” 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한경대 총장은 “학교 구성원의 의견조율도 끝나지 않아 안성시와 이야기하기 성급한 부분이 있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한경대학교 관계자도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확인하고 “내부 구성원의 의견이 통합의견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지역사회 대상으로 설명회와 홍보를 할 계획이다. 찬성이 나오면 안성시도 직접 방문해 설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향후 통합 찬반투표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경대학교 구성원 그룹의 찬반투표는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한경대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21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던 학생들의 통합찬반투표는 학생회의 동의를 얻어 교수와 직원들의 찬반투표 일정에 맞춰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 논란이 되었던 조교그룹은 직원그룹과 통합해 찬반의견을 묻기로 결정되어, 찬반투표는 학생, 교수, 교직원 등 세그룹에서 진행된다. 또 교수와 교직원의 찬반투표는 22일 오전 9시부터 오는 25일까지 안성시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하에 진행된다.
한경대학교 관계자는 “찬반투표 결과는 빠르면 25일 밤에나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대학측의 통합찬반투표 진행과 관련해 졸속절차 등을 이번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한경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회”는 22일 한경대학교 정문과 안성시내에 반대 현수막을 붙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