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면 상중리 소재 정의연 힐링센터 고가매입 의혹...소개한 이규민 당선자 입장 발표
금광면 상중리 소재 정의연 힐링센터 고가매입 의혹...소개한 이규민 당선자 입장 발표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5.19 07:0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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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민 당선자 “소개한 것 말고 수수료를 받거나 어떠한 이득도 취한 바 없어”
금광면 상중리에 소재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금광면 상중리에 소재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힐링센터)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대표로 있던 시절 정대협과 관련된 각종 회계의혹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정대협이 지난 2013년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에 설치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일명 힐링센터)을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안성시민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성시민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시 힐링센터를 소개한 것이 이규민 국회의원 당선자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기도 한데, 이에 대해 이규민 당선자가 18수수료를 받거나 어떠한 이득도 취한바가 없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또 힐링센터를 지어 판매한 A씨도 조만간 공식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공개내용과 시사안성의 취재, 각 언론보도 등을 종합하면 정대협은 지난 20139월 금광면 상중리에 대지면적 800연면적 195.98의 주택을 75,000만원에 매입했다.

그런데 이러한 매입가격이 당시 주변시세나, 공시지가, 통상적인 건축비 등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비싸게 구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또 힐링센터를 소개한 것이 윤미향 대표와 알고 지내던 이규민 당선자이고, 전 건물주가 이규민 당선인이 당시 대표로 있던 신문의 운영위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래에 대한 의혹도 커졌다.

여기에 더해 이 쉼터 관리를 윤미향 당선인의 아버지가 관리하면서 6년여 동안 7500여만원을 받은 것도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이 쉼터를 지난 442,000만원에 매각한 것과 관련해서도 헐값매각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대협의 후신인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15일 각종 회계의혹에 대해서는 최근 언론이 무차별 제기하고 있는 회계 관련 의혹들에 대해 외부 회계검증을 통해 그 투명성을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월 당시 안성시의원들이 힐링센터를 방문했을 때의 윤민향대표(맨 오른쪽)
지난 2014년 1월 당시 안성시의원들이 힐링센터를 방문했을 때의 윤민향대표(맨 오른쪽)

또 금광면 상중리 힐링센터 의혹과 관련해서는 16일과 17,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먼저 매입와 관련해서는 힐링센터건물(신축) 매입은 당시 형성된 시세대로 구입하였다고 밝히고 매각과 관련해서는 오랫동안 주변 부동산업소 등에 건물을 내놓았으나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가치의 하락과 주변 부동산 가격의 변화로 현재의 시세로 결정되었다면서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실이 발생하게 된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 이규민 당선인이 소개했다는 사실도 인정했지만, “안성은 힐링센터 예정지 여러 곳 중 한 곳이었으며, 원 건물주는 20136월 예정지 답사 과정 중 처음으로 만났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 윤미향 당선인의 부친이 힐링센터 관리를 했고, 돈을 받은 사실도 인정하면서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사과했다.

윤미향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18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한 것은 아니다. 건축자재 질을 보았을 때 이해되었고, 건축법이나 인테리어 등이 고급이었다는 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힐링센터를 소개해 준 이규민 당선자도 18일 자신과 관련해 언론사에서 왜곡보도를 일삼았다면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이규민 당선자는 본인이 지역언론사 대표로 재직하고 있던 2013년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힐링센터로 삼을 곳을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지역사회에도 좋은 일이라고 보고 세 곳을 소개해 주었고 정대협은 그 중 한 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제가 한 일은 후보지를 소개한 것이 전부다. 매매과정에서 수수료를 받거나 어떠한 이득도 취한 바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당선자로서 아니면 말고식의 보도를 조장하는 일부 언론사에 엄중히 경고한다. 여론을 호도하는 왜곡보도를 당장 중단하라. 아울러 미래통합당에도 경고한다. 근거없는 발언으로 본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규민 당선자는 마지막으로 안성시민 여러분께 잠시나마 심려를 끼쳐 최송하다. 이규민, 거짓과는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택을 지어 힐링센터로 판매한 A씨는 며칠내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이 주목된다.

이에 한 안성시민은 안성과 관련해 안 좋은 일로 거론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의혹은 의혹대로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처벌받을 사람이 있다면 처벌받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위안부 할머니들과 관련된 진실을 규명하는 일과 명예와 인권을 위한 활동이 중단되어서는 안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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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업자 2020-05-19 16:49:09
....초선중에 스타됨.........이규민 이름을 네이버에서 이리 많이.나올줄이야....

이현서 2020-05-19 14:26:07
매매과정에서 어떠한 이득도 취한바가 없다는 말이 사실이길 바랍니다. 가여운 할머니들 이용해서 돈벌이 하는 사람들은 정치적 포지션과 상관없이 단호히 처벌받아야 합니다.

이재섭 2020-05-19 08:55:48
이래저래 핫한 안성입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