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성급한 추진” VS “평택이라는 마켓을 얻기 위해”...한경대와 복지대 통합
“졸속·성급한 추진” VS “평택이라는 마켓을 얻기 위해”...한경대와 복지대 통합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5.17 01: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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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대 교수회, 복지대 통합관련 공청회 개최
5월 18일부터 3일간 통합찬반투표...
한경대와 복지대간의 통합과 관련한 공청회가 14일 열렸다.
한경대와 복지대간의 통합과 관련한 공청회가 14일 열렸다.

한경대학교와 평택에 있는 한국복지대학교와의 통합과 관련된 학내 구성원들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경대학교 통합찬성측에서 한경대가 발전하려면 안성만으로는 안되고 평택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논리를 적극 개진하고 있어 안성지역사회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경대학교와 한국복지대합교 통합과 관련된 공청회가 지난 14일 오후 한경대 산학협력관에서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한경대학교 교수회 주관으로 개최되었으며 찬성 입장 교수 2명과 반대 입장 교수 2명이 의견을 개진하고 참석한 방척객들의 의견과 질문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날 공청회에서 반대입장을 피력한 교수와 방청객들은 주로 왜 이렇게 급하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면서 서두를 필요없이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입장을 내보였고, 찬성입장의 교수와 통합추진위원회 측에서는 학교 발전을 위해서 또 평택이라는 마켓을 얻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 날 공청회는 결론을 도출하기는커녕 찬반입장차이와 불신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공청회 진행과정에 있어서 복지대학교와의 관계, 학교재정문제, 공청회 형식과 매끄럽지 못한 진행에 대한 지적, 사회자의 중립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따라서 오는 18일부터 진행될 찬반투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교수회 회장, “교수들 입장 모아 학교측에 전달 할 것

통합실무추진위원장 평택이라는 마켓 얻기 위해 통합 필요

이 날 토론회는 한경대학교 교수회(회장 오호택 교수) 주관으로 실시되었는데 오호택 회장은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교수회 차원에서 의견 수렴하는 기회 가져야겠다고 생각해 오늘 공청회를 실시하게 되었다. 교수회는 통합추진의 주체도 아니고, 전체 교수의 의견을 확인한 적 없다. 향후 교수회 입장을 정해 학교측에 전달하겠다. 오늘 공청회가 끝장 토론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오호택 회장은 학교측이 통합을 서두르는 것과 관련해서 제가 알기로 현 복지대 총장이 교육부 차관출신이라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통합에 따른 재원지원을 받아내기 위해 총선이후 개각이 예상되는데 그렇게 되면 실무자가 바뀔수도 있어 그전에 통합 요청서를 제출하려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박상돈 통합실무추진위원장(응용수학과 교수)학생수가 줄어드는 위기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대학이 발전하려면 적정규모가 유지되어야 하고 학생수급이 원활하게 되어야 한다. 한경대학교의 지난 20년 화두는 강소대학이었는데, 총원대비 1,500명이 결손이 되었다. 학생수는 줄고 재정압박이 있다. 그래서 적정규모가 유지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통합과 관련해 평택시와 평택 복지대를 바라보는 관점도 밝혔는데 평택시는 현재 인구가 52만명이다. 계획에 따라 2035년에는 120만을 계획하는 도시인데 대학이 복지대를 포함해 3개밖에 없다. 평택대가 과거에는 한경대보다 작았는데, 지금은 100여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평택의 학생을 보면 안성보다 천안이나 수원으로 지원한다. 지원하는 학교를 보면 한경대보다 낳다고 볼 수 없는 학교에 지원한다. 결국 평택에 소재한 복지대와 통합하게 되면 평택이라는 마켓을 얻게 되는 것이라는 것이 제 관점이다. 평택시를 보는 관점은 학생수급이나 대학활동을 위한 무대(마켓)를 얻는 것이다. 복지대를 얻는 것은 선진국에서 복지를 확충하는데, 정부정책과 관련해 클 수 있는 대학이다. 그런데 전문대인데, 통합을 통해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학교운영과 관련해 정책적 사회적 관점에서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봐왔다. 따라서 외풍에 시달릴때 강력한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통합을 추진하게 되었고, 한경대학교가 갑이고 복지대학교가 을이라는 점을 분명히 적시해 통합기준안을 마련해 실무회담을 해왔다. 찬반은 구성원의 몫이기 때문에 그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과정에서 일방적 찬성의견 피력에 대한 항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이어 이인석 기획처장이 지난 56일 있었던 설명회와 관련해 들어온 질문에 대한 답변형식의 경과보고가 있었고 본격적인 찬반토론이 있었다.

 

돌다리도 두들겨야 하는데 너무 성급하게 통합추진

코로나19와 돌발사태발생 등 여러문제부터 풀어야

먼저 통합반대 입장에서 강창동 교수는 통합이 되면 한경대학교 100년의 미래가 좌우된다. 돌다리도 두들기고 두들겨서 건너야 한다. 그런데 총장이 취임하자마자 통합만 추진했다. 그런데 2년이 지나 전격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런데 보니까 통합선언이다. 또 코로나 사태인데 동영상으로 통합설명회를 개최했다. 아까 우리가 갑이라고 했는데, 신중히 하자는 것이다. 느닷없이 공청회를 하낟고 했다. 아침에 연락받았다면서 통합추진의 졸속성을 지적했다.

이어 오늘 공청회는 하지 말아야 한다. 그 이유는 네가지가 있는데 먼저 첫 번째는 40%정원감축안을 막아내지 못하면 통합추진안한다고 했다. 둘째 찬반투표 복잡한데 교수, 교직원, 지분을 나눈적이 없다. 학생들은 온라인 투표를 해야 하는데 말이 되느냐, 63일 저쪽 총장 퇴임하니까 한다고 하는데,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세 번째 현재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가 시행중이다. 네 번째, 어제(13) 학교에 엄청난 일이 터졌다. 그것에 비하면 공청회가 급한 것이 아니다. 통합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하게 하니까 급하게 설명회 하고 자료만들고, 해석해야 하는데 그러면 오류가 생기낟. 다른 곳에서는 100회 이상 회의하고 여러차례 공청회를 통해 오해를 풀고 간다. 그런데 이렇게 설명회 한 두 번 하고 이렇게 해서 오해를 풀 수 있다. 당장 수치를 봐도 문제가 있다. 통합을 하려면 수익구조가 창출되어야 하고 가치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제대로 된 자료를 못받았고, 지금 제출한 자료를 보면 발전계획이 없다. 문제는 학교 발전계획이 있어야 한다며 거듭 졸속으로 추진되는 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반대 입장의 유호열 교수도 “56일자 설명회 자료를 보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예를 들어 적자가 난다고 했는데, 국립대에서 적자가 발생할 수 없다. 왜 이런 자료를 냈을까 답답했다. 통합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월요일부터 3일간 투표한다는데 이건 심각한 절차의 오류가 있는 것이다. 이런일 일처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반대이유를 설명했다.

 

통합 분위기 무르익어 통합하면 경기도 거점국립대학 될 수 있는 기회

평택소재 대학과 통합하면 학교 인지도 높아지고 학생만족도 높아지고 취업도 잘 될 것

이에 대해 찬성입장으로 나선 유현재 교수는 무르익었다고 생각한다. 통합은 거시적관점에서 복지대 입장에서 통합은 4년제의 꿈을 이루는 것이다. 한경대학교는 캠퍼스 커지는 장점이 있다. 복지대가 브레인시티내에 있는데, 그 안에 4년제 국립대를 유치하는 것은 평택입장에서도 반길 것이다. 또 안성에 있는 것 좋은데 인구 많고 기회많은 평택과 함께 움직인다면 명실상부한 경기도 거점국립대학이 될 수 있는 기회라는 입장에서 바라보고 싶다. 내년 학교역량진단평가에 맞게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게 대학도 변해야 하는데 AI반도체학과 설립도 기회이고 고령사회 진입하는데 준비해야 하는 데 거기에도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 통합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문상영 교수도 찬성입장에서 학생만족도 하락에 대한 대응에서 통합말고 대안이 있는가 의문이다. 보직경험이 많은데, 침체한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연비의 규모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통합인가 하는 것이다. 대외협력본부장을 하면서 학교 홍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상담해보면 학생들이 학교인지도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토로한다. 학생만족도에 매우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인지도 향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늘 한계가 있다. 경부고속도로에 학교 입간판이 학교홍보에 도움이 되었지만 돈이 많이 들어 철수했다. 복지대학교와 통합하면 지제역명에 교명을 쓸 수 있다. 한경대 어디있지?’물어보는 사람도 적어질 것이다. 비용부담없이 학교홍보할 수 있는 기회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취업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평택기업들이 관내대학으로 인식해 취업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 평택은 양질의 노동수요가 많고 수요가 계속 증가한다.

평택이 인구규모나 기업규모에 있어 차이가 나고 앞으로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다. 안성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학교의 물리적 영역을 평택으로 확대하자는 이야기다.

통합하면 학생들 만족도 높아지고 취업이 잘되는 학교되고 중도탈락도 줄어들 것이다.

역량강화대학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해야하는 상황이다.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현실과 한계에서 학교발전 주요전략중 하나가 통합이 될 수 있다. 교육을 잘해서는 한계가 있다.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자는 의미에서 통합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강창동 교수, “돌다리도 두들겨 선택권을 넓혀야

이에 대해 강창동 교수는 반론을 통해 구체적 이야기를 할 줄 알았는데 추상적 이야기를 한다. 우리 통합반대 안한다. 그런데 왜 복지대 하나만 찍어서 가느냐는 의문이다. 선택범위 많다. 총장 취임하고 지금까지 복지대다. 위기의식갖고 변화해야 한다는 것 맞다. 변화에는 댓가를 치러야 한다. 그래서 돌다리도 두들기고 건너야 한다. 선택권을 넓게 하자는 이야기다.

복지대 13개과중에서 삼성이나 엘지와 관련된 과 없다. AI반도체학과 신설되면 30명은 취업되겠지만 그것이 통합의 이야가 되냐? 브레인시티도 우리가 신청하면 들어갈 수 있다.

평택소재 기업에 안성에 있어서 취업이 안된다는 근거가 있냐? 실력만 갖추면 오라고 한다.

통합논리로 사용되는 재정문제를 보면 학교에서 이야기하는 재정적자 이야기는 세계잉여금 등 그 내용도 문제가 있고, 통합안하면 망한다는 논리를 유포하고 있고 통합효과를 과대홍보하고 있다고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사회를 맡은 교수회 부회장인 조용훈 교수는 브레인시티와 세계잉여금에 대해 대학본부측의 답변을 요구했고, 대학본부관계자는 재정적자 이야기는 적자는 안나지만 구조조정 압력이 강해진다는 의미라고 해명하는 등 이와 관련된 논의가 오갔다.

 

이원희 교수, “통합의 비전이 뭐냐?”

임태희 총장, “명실상부한 경기도 거점 국립대학교가 비전이다

이명숙 교수, 통합추진 학교측의 말바꾸기 지적

방청석에 있던 이원희 교수는 통합추진위원장이 이야기한 한경대가 갑의 입장에서 통합이 추진된다는 이야기는 복지대가 들으면 서운할 수 있는 이야기다. 또 통합해서 시너지 효과 낼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비전이 있어야 하는데 복지대는 4년제가 되는 명확한 목적이 있다. 평택학생이 한경대에 올 수 있는 비전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 둘째 기획처장에게 묻고 싶다. 특수목적대학 실습비 40명 인건비가 일반대학이 되어도 지원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 또 찬반비율은 어떻게 할지, 마지막으로 총장님께 왜 5월말까지 통합을 하려고 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박상돈 추진위원장은 갑을관계가 어감상 문제가 있지만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복지대도 인정한 내용이다. 한경대의 비전은 제법 괜찮은 마켓이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기획처장은 특수목적대학 실습비는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통합 찬반 비율은 네 개 그룹별로 과반성 이상 찬성하면 통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생의 경우 과반수 참석이 쉬운일이 아니어서 학생회에 논의해 달라고 했다고 답했다.

임태희 한경대 총장이 답변하고 있다
임태희 한경대 총장이 답변하고 있다

 

임태희 총장은 현재 한경대학교가 경기대표 대학이라고 하지만 그 역할을 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명실공히 경기대표대학으로 가자는 것이 우리의 장기 목표다. 안성에서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도움이 될 수 있어 복지대와 통합을 추진한다. 위치의 중요성도 말해야 겠다. 여건이 된다면 경인교대와의 통합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통합을 5월안에 하려고 하는 것은 통합준비예산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5월안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비전은 경기대표 국립대로 가는 통합이다고 답했다.

방청석의 이명숙 교수는 두가지만 지적하겠다. 지난 122일 박상돈 위원장은 복지대와의 통합은 11통합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갑을관계라고 이야기한다. 두 번째로는 임태희 총장은 작년까지는 입학정원 기준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겨울부터 현재정원기준이라고 이야기한다고 학교측의 잦은 말바꾸기 등 무리한 통합추진을 지적했다.

 

학생과 교직원들 통합일정 너무 급해

방청석에 있던 한 학생은 오늘 진행되는 것을 보면 공청회도 아니고 설명회도 아니고, 토론회와 뒤섞여 진행되고 있다최근 갑자기 빠르게 진행되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생은 통합이 되면 등록금이 인상되는지?”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질문했고, 또 다른 학생은 통합의 시너지가 크지 않을 것이고, AI반도체학과도 학내의 기존학과를 응용하면 신설하지 않아도 될 것이고 교육편의성이나 홍보효과에 있어서도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굳이 복지대학과 첫 통합을 하려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교직원이라고 밝힌 방청객도 학생들이 일정을 잘 모른다. 투표일정을 늦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지난 2007년과 2010년 통합 무산 경험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학교정원 감소 등 생존위기의식

내년에는 대학기본역량 진단도 예정되어 있어

지난 2007년과 2010년에도 통합을 추진하다 무산된바 있는 한경대학교와 한국복지대학교는 는 지난해 415일 다시 통합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5월에 통합추진협의회를 구성해 통합을 추진해왔다.

11월에는 통합추진 컨설팅 계약을 맺었고, 올해 1월에는 양교 공동으로 통합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해왔으며, 3월에는 통합기획위원회를 운영하고 온라인을 통해 두차례 통합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201913월에는 통합추진 기본원칙과 대학통합 실무추진단의 통합세부 계획 기본 기준()을 마련하기도 했는데 그 내용을 보면 통합대학의 명칭은 우선 한경대학교로 하며, 통합대학 출범 전까지 명칭을 최종확정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한경대학교는 오는 18일 한차례 더 공청회를 개최하고 20일까지 학내구성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이 확정되면 5월안에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인 것이다.

한경대 통합 찬반투표를 알리는 포스터, 포스터에는 19일과 20일 통합찬반투표를 한다고 되어 있으나, 이날 공청회에서는 18일부터 찬반투표를 한다고 했다
한경대 통합 찬반투표를 알리는 포스터, 포스터에는 19일과 20일 통합찬반투표를 한다고 되어 있으나, 이날 공청회에서는 18일부터 찬반투표를 한다고 했다

통합추진 배경에는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이에 따른 대학경쟁력 제고가 중요해짐에 따라 생존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일환으로 분석된다.

즉 한경대학교의 정원은 지난 2005년 편제정원이 6,145명에서 내년 4,645명으로 27.7%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 등록금은 2009년 이후 동결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표면에 등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14일 공청회에서 일부 언급되었듯이 내년으로 예정된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도 위기의식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한경대학교는 지난 2018년 역량강화대학으로 진단된 적이 있는데, 내년 진단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학교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데는 인식을 함께하고 있으나 그 방법과 절차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경대학교는 1939년 안성유지가 기부금 내서 설립한 학교

통합반대 교수모임도 조직, 통합에 대한 안성시민들 여론도 관심

통합관계없이 향후 한경대학교의 변화와 혁신 방향도 관심사

한경대학교
한경대학교

14일 공청회에서도 드러났듯이 복지대학교와의 통합에 찬성하고 5월안에 찬반투표를 하려고 하는 측에서는 안성보다 인구도 많은 평택에 캠퍼스가 생기는 것이 유리하다는 기본 인식하에 통합과 관련한 예산확보에 중요하다는 현실적 이유에서 통합을 급하게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대 통합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학교의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현재처럼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모으기도 어렵고 학교에 악재가 있는 상황에서 다른 대안도 많은데 꼭 평택의 복지대학교와 통합을 추진할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통합반대의견을 가진 교수들이 모임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학교구성원들간의 의견충돌과는 별도로 통합을 둘러싼 논쟁과정에 대한 안성시민들의 여론도 관심사다.

한경대학교는 통합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사항만 보도자료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렸을뿐이고 구체적인 배경이나 진행경과 등에 대해 대다수의 시민들은 모르는채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14일 공청회에서 드러났듯이 일부 찬성측에서는 마치 한경대학교의 발전이 안성에 있어서 잘 안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여지의 발언도 나왔다.

한경대학교는 지난 1939년 당시 안성지역 유지의 기부로 설립된 학교로 안성시민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농업전문학교와 안성산업대학교를 거쳐 지난 1999년 한경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고, 2012년 일반대학으로 설립되었으며 현재 학부 정원은 4,808명이다.

한국복지대학교는 지난 2002년 한국재활복지대학으로 신설되어 지난 2012년 한국복지대학교로 교명이 변경되며 3년제로 전환되었으며 현재 학부정원은 633명이다.

세 번째로 추진되는 한경대학교와 한국복지대학교의 통합 추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와, 이에 대한 안성시민의 여론, 통합추진과 관계없이 한경대학교가 어떤 변화와 혁신의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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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서 2020-05-19 14:05:32
통합하면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은 무조건 아닌가? 민영기업은 말할것도 없고 국가기관도 통합은 필연적인 구조조정을 불러오는것이다, 국가입장에서 서둘러서 빨리 통합시켜서 예산 아끼려고 X맨 투입한거 같은데..여기 재미있네요ㅋㅋ

백승도 2020-05-18 08:42:09
찬성 참고로 한경대 재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