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도읍 우리은행 연수원 “국제생활치료센터”로 지정, 28일부터 코로나19 경증 환자 수용
공도읍 우리은행 연수원 “국제생활치료센터”로 지정, 28일부터 코로나19 경증 환자 수용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4.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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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정리 주민들 “과정은 아쉽지만 대승적으로 빠른 쾌유 기원하는 현수막 걸겠다”성숙한 시민의식 보여
우리은행 안성 연수원 정문, 우리은행 안성연수원이 28일부터 국제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된다
우리은행 안성 연수원 정문, 우리은행 안성연수원이 28일부터 국제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된다

공도읍에 위치한 우리은행 연수원이 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증 환자를 수용해 치료하는 국제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되어 28일부터 환자들이 입소한다.

지정 근거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37조 제1항 제2(감염병위기시 감염병관리기관의 설치등)로 대상시설인 우리은행 연수원은 숙소 102(환자용 60, 운영요원용 42)을 갖추고 있다.

입소대상자는 해외입국자중 검사결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경증환자로 28일에는 첫 번째로 그동안 파주센터에서 치료받던 환자 15명이 입소하게 된다.

운영기간은 잠정적으로 오는 531일까지이며, 입소한 환자중 임상증상이 호전되고 검사결과 2회 음성인 경우 퇴소하게 된다.

이에 운영을 주관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정부기관, 안성시는 생활치료센터 운영과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으로 우선 시설 방역소독 관리를위해 시설 주변을 일 3회이상 상시방역하고, 인접마을 주택지역 일 3회이상 방여곳독 및 방역차 상시대기, 연수원 정문 출입차량 방제기를 설치 한다.

또 시설 입소자는 외부출입이 금지되며, 환자와 외부인은 물론이고 관계자도 접촉이 없도록 철저히 동제되고, 내부시설도 전문소속업체에서 일 3회이상 소독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설 내외부를 24시간 경찰인력을 배치하여 관리하는 등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열린 주민설명회
27일 열린 주민설명회
인사말 하는 김보라 시장
인사말 하는 김보라 시장

이에 안성시는 이러한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협조를 구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27일 오전 11시 공도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

이 날 주민설명회에는 연수원 인근 마정리와 삼암리 주민은 물론이고 황진택 시의원과 허근 공도읍이장단협의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안성시에서는 김보라 시장이 직접 참석해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김보라 시장은 오늘 만남이 시장 당선 후 주민들과의 첫 공식만남이다. 보다 좋은 일로 만나지 못해 아쉽다면서 생활치료센터와 관련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해 왔다. 직접 매일 출근길에 들려 점검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창양 보건소장이 시설운영 방침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특히 연세드신 주민들을 중심으로 많이 불안한게 사실이다. 특히 지정사실이 지난 금요일에야 통보되는 등 갑자기 이루어진 점도 유감이다. 또 연수원측에서 지난 3월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연수원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별로 없다고 밝힌 것도 유감이다. 연수원 바로 옆에는 마정리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인근에는 아파트 단지가 많다. 또 연수원이 그동안 운영되면서 소음등으로 인한 불편이 많았는데 또 이러한 일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심리적으로 불안한 주민들을 위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면서 강하게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나라에서 하는 일이니만큼 대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진택 시의원은 시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치료 등의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고, 오늘 설명회에도 보다 많은 주민들이 참석했어야 한다고 본다며 주민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연수원 관계자는 사려깊지 못한 보도자료로 주민들을 불편하게 한점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깊이 고개를 숙였고 앞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준비중인 환영 현수막 시안
주민들이 준비중인 환영 현수막 시안

이에 마정리 주민들은 이 날 설명회가 끝난 후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기로 하고 28일 마정리 주민명의로 입소자 여러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는 현수막을 걸기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였다.

한편 이 날 주민들은 이와는 별도로 마정리 주민들의 최근 현안으로 떠 오른 축사문제에 대한 김보라 안성시장의 대책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안성시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를 안하기로 약속했는데, 농장주가 다른 사람에게 최근 농장을 넘겨 축사가 다시 운영되게 되었다. 안성시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보라 시장은 보고받아서 해당 내용을 알고 있는데, 별도의 간담회 등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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