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치러진 안성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민선 7기 7대 김보라 안성시장이 16일 취임식 등 시장으로서의 행보에 나섰다.

재선거에 당선된 만큼 당선증을 받고 바로 시장업무를 시작한 것이다.

김보라 시장은 시장으로서의 첫 행보로 3.1운동 기념관과 현충탑을 참배한 후 오전 10시30분 취임식을 가졌다.

이 날 취임식은 안성시청 대회의실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일부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국회의원 당선자도 참석했다. 

김보라 시장은 특히 취임사에 앞서 4.16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제안하기도 했다.

취임사에서 “오늘 취임식은 미래로의 도약을 이뤄낸 19만 안성시민 모두의 취임식이며, 앞으로 힘 있는 여당의 지도자로서 경기도지사와 대화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20년간 안성의 해묵은 현안들을 해결할 확실한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라 시장은 취임식 이후에는 기자실을 들려 기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이날 오후부터 전통 시장을 둘러보고 코로나19 방역으로 분주한 안성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등 업무 수행에 들어갔다.

 

김보라 시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했으며, 제9대 경기도의회의원을 지냈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특히, 1994년부터 안성에 정착 후, 전국에서 최초로 의료생협을 만든 주인공으로, 검증 받은 혁신 능력과 힘 있는 여당후보의 이미지에 분명한 비전과 꼼꼼한 정책을 내세워 당선됐다.

김보라 시장은 주요 공약으로 △코로나19 극복 500억 원 추경안 시행 △평택삼성반도체 용인SK하이닉스 배후 산단 조성 △시내외 버스 준공영제 즉각 실행 △안성시 전역 무료 와이파이망 구축 △공도읍 시민청(문화복지 복합타운) 건립 △원도심 사회적 경제 혁신 타운 지정 추진 △안성시 호수관광 벨트화 추진 등 7대 핵심 공약을 내세웠다.

다음은 김보라 시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19만 안성시민의 더 나은 삶을 향한 안성혁신 원년이 시작됩니다!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안성의 새로운 시정을 열어갈 영광스러운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올리면서 제게 주어진 이 벅찬 소명을 성실히 수행해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시민의 승리

돌아보면 예비후보 등록 이후 지난 5개월간의 대장정은 안성시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낸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침체된 안성을 꼭 발전시켜 달라며 파이팅을 외쳐주신 시민들. 제발 시민이 행복한 안성시를 만들어 달라면서 두 손을 꼭 잡아주신 시민들. 그렇게 지난 5개월 동안 시민 여러분과 저는 새로운 안성, 눈부시게 발전하는 안성, 시민이 행복한 안성의 미래를 함께 꿈꾸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마침내 미래로의 도약을 이뤄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저 김보라 개인의 취임식이 아니라, 미래로의 도약을 이뤄낸 19만 안성시민 모두의 취임식입니다.

이제 안성은 낡은 과거와 완벽하게 결별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입니다. 이제 안성은 침체된 과거를 청산하고 눈부시게 발전할 것입니다.

 

시장만 잘해도 안성은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19만 안성시민 여러분. 안성시가 미래로 달려가기 위해서는 20여 년간 쌓아온 해묵은 현안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유천취수장 등 안성시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폐지해야 합니다. 철도 유치는 더 이상 구호로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현해야 합니다. 반도체 배후 산단 조성도 말로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선거 기간 동안 저는 시민 여러분께 시장만 잘 해도 안성은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행히 지금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경기도지사, 중앙정부 대통령 모두 민주당 소속입니다. 저는 안성시장으로서 당당히 경기도지사와 대화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지금의 기회를 확실히 붙잡겠습니다.

이것이 시민 여러분이 저를 성원해 주신 이유이고, 제가 시장이 된 이유입니다.

저는 안성시와 시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가고, 누구든 만날 것입니다.

기필코 안성시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돌파하고, 아무도 보지 못한 눈부시게 밝은 안성시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새로운 상상력이 넘쳐나는 안성시청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공직자 여러분.

안성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내기 위해서는 19만 안성시민과 더불어 이 자리에 계신 공직자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안성시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제가 앞장서 뛰겠지만, 공직자 여러분이 뒤에서 든든히 받쳐줘야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저는 공직자 여러분의 능력을 믿습니다.

먼저 여러분에게 낡은 상상력을 강요하는 일체의 권위주의 문화를 없애겠습니다.

또한 새로운 시도를 하다가 문제가 발생할 경우, 문책을 하기보다 보호하고 격려해 새로운 상상력이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공무원 청렴도 평가 제도를 운영하고 그 결과를 인사에 반영하겠습니다. 실적과 능력에 기초한 예측 가능한 공정인사 시스템을 만들어 열심히 일을 하면 승진할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리겠습니다.

공직자 여러분이 혁신의 주역이 되어 주시길 당부하고 기대합니다.

저와 함께 새로운 상상력이 넘쳐나는 안성시청을 만들고, 19만 안성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시민의 공직자로 자리매김합시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안성의 미래와 시민행복이 좌우된다는 소명의식을 새롭게 밝혀 주실 것을 믿습니다.

 

안성혁신 원년, 다섯 가지 대 시민 약속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혁신시장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오늘, 저 김보라는 시민 여러분께 다섯 가지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7대 대표공약 등 각종 공약사업을 최우선으로 실행하겠습니다. 정치의 근본은 신뢰입니다. 저는 선거기간 동안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공약들을 최우선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코로나 19 추경안을 빠른 시일 안에 시행해 위태로운 지역경제를 붙잡고,

시민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키겠습니다.

또한 반도체 배후 산단 조성, 버스준공영제 시행, 무료 와이파이망 구축, 공도읍 시민청 건립, 원도심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지정 추진, 안성시 호수관광 벨트화 추진 등 대표공약들을 시정운영의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공약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

둘째, 소외되는 곳 없이 고르게 발전하는 안성을 만들겠습니다.

농업은 안성의 근간산업입니다. 반드시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동시에 각 지역별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으로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끌겠습니다.

모든 지역이 소외받지 않고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과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셋째, 아이들이 행복한 안성을 만들겠습니다. 오늘은 세월호 6주기입니다.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은 어떠한 위험에도 노출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꿈과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게 교육혁신을 이루겠습니다.

넷째, 안성시정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누가 뭐래도 안성시 주인은 19만 안성시민 여러분입니다. 시장 직속으로 시민참여 위원회를 만들어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문화예술, 생활체육, 교육․복지 등 부문별 시민참여 위원회를 만들어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다섯째, 투명하고 공정하게 시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안성시장이라는 자리는 저 개인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시민 여러분이 위임한 자리임을 한시도 잊지 않겠습니다. 저의 모든 일정을 시민 여러분께 공개해 스스로의 나태와 흐트러짐을 끊임없이 경계하겠습니다.

또한 시청의 모든 계약체결시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부정과 비리가 개입할 수 있는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

 

아무도 보지 못한 눈부시게 빛나는 안성, 이제 시작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우리 안성은 대한민국이 위태로울 때면 앞장서 바로 세웠고, 대한민국이 혼란스러울 때면 굳건히 중심을 잡아왔습니다.

그러나 수십년 동안 안성시는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습니다. 안성시민의 삶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안성시민의 행복할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합니다.

혁신시장 김보라가 안성시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안성시를 만들겠습니다.

아무도 보지 못한 눈부시게 빛나는 안성시, 흐르는 강물처럼 풍요로운 안성시를 향한 위대한 전진이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19만 안성시민 여러분, 기대하십시오. 혁신시장 김보라가 해내겠습니다.

함께해주십시오, 혁신시장 김보라가 안성발전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