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 수달 실태조사 활동 나서...관찰 카메라 설치
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 수달 실태조사 활동 나서...관찰 카메라 설치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3.11 08:3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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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천을 중심으로 야생동물 활발한 활동....“하천 생태계 생각하는 친환경 개발되어야”

 

수달 실태조사에 나선 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 모니터링단
수달 실태조사에 나선 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 모니터링단

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 회원들이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급인 수달실태조사 활동에 나서 주목된다.

안성에 수달이 존재할 가능성은 지난 2017년 봄 안성천 수계인 오산의 오산천과 수원의 황구지천에서 멸종위기종이고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배설물과 발자국이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제기되었다.

이에 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은 수달 실태조사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가 지난 20191월 안성천 일대에서 수달 배설물과 족적 등 흔적을 발견 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관련기사 참조)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에는 금북정맥 국가생태문화 탐방로 조성사업 관련 용역보고회에서는 최초로 수달이 카메라에 잡혀 공개되어 안성에 수달이 서식하고 있음이 공식적으로 확인된바 있다.

이에 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에서는 올해도 수달 실태조사 활동에 나서 안성천과 안성천의 상류인 한천일대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10일에는 시민모임 정인교 대표와 김선희 사무국장, 장진근 운영위원, 허혜정 운영위원이 안성천과 한천 일대를 탐사하며 수달이 서식할 만한 곳을 찾아 2곳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것이다.

관찰카메라 설치모습

이번에 설치한 카메라는 약 일주일 후 회수해 내용을 분석할 예정이다.

시민모임에서 수달의 서식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수달이 서식한다는 것은 그만큼 안성의 하천 생태계가 건강하고 살아 있다는 것의 반증일뿐만 아니라 그것을 통해 묻지마 개발보다는 하천 생태계를 생각하는 개발이고 발전이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실제 안성천은 하류에서 상류로 갈수록 육안으로 봐도 물이 깨끗해 보였고, 하천 주변에는 각종 야생동물의 발자욱과 흔적, 그리고 각종 야생조류의 활동을 볼 수 있어 우리가 일상에서는 느끼지 못하지만 안성천을 중심으로 한 건강한 생태계가 안성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큰 힘의 하나임을 새삼 실감하게 했다.

김선희 사무국장은 안성천은 안성의 소중한 자원이다. 모쪼록 개발을 하더라도 하천 생태계를 생각하는 친환경적 개발이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앞으로도 수달 실태조사를 위한 활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성천 주변 야생동물 발자욱
안성천 주변 야생동물 발자국
카메라 설치할 곳 찾아 하천을 건너고
카메라 설치할 곳 찾아 하천을 건너고
안성천에 서식하는 원앙
안성천에 서식하는 원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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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tra lutra 2020-03-11 12:48:33
lutra lutra..... 수달 학명입니다

천안단대 앞 호수에 수달있지요.....저도 자주가는데 밤에 딱1번 봤슴다......3년간 한번봄......사진 찍으려다 못찍음. 꼭찍어야지 하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안성천살리기분들 바로 앞에 와도 막상 찍으려면 쉽니지도 않고 어둑어둑해짐면 나옴 ....눈앞에 와도 못찍을 확률이 80%라 봄

차라리 양어장을 만드세요 한천이나 안성천에 인공낚시터 만들면 그냥 막 돌아다닐껄요

탐사대 2020-03-11 12:28:13
설치한 곳은 한천입니다.. 도축장, 반도체 오폐수가 흐르는.. 한천을 아끼는 분을 1명 알게되어 기쁘네요..

달수씨 2020-03-11 08:51:51
이왕 하시려거든....
이왕 하시려거든...

한천에도 하셔야지요......안성천 본류보다 한천같은 지류에도 서식할듯

한천에서 나오면 SK.도축장..다 나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