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반대 1인 시위 246일째, “조상 대대로 살아온 땅, 후손들도 살게 해야”
도축장 반대 1인 시위 246일째, “조상 대대로 살아온 땅, 후손들도 살게 해야”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2.18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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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지난 2018년 이후 246일째 이어졌다.

245일째인 17일에는 양성면 조일리 이장 홍민기씨와 조일리 부녀회장 이향자씨가 1인시위에 나섰다.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눈다운 눈이 내린 후여서 보기에는 좋았지만 찬 바람이 매섭게 몰아쳐 1인시위를 하기에는 매우 힘든 날씨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시위에 나선 홍민기씨와 이향자씨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땅, 깨끗하게 물려받은 땅, 우리만 살게 아니고 후손들도 살게 해야 할 것 아니냐? 그런데 도축장이 들어서면 그게 가능하겠느냐? 조상에게뿐만 아니라 후손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정말 죽을 각오로 막을 것이다. 그런 마음을 시민들에게 잘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이처럼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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