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반대 1인시위 241일째, “힘들지만 끝내 시민이 승리할 것 믿어”
도축장 반대 1인시위 241일째, “힘들지만 끝내 시민이 승리할 것 믿어”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2.1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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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지난 2018년 이후 241일째 이어졌다.

10일에는 방축리 주민 황희선씨와 동항리 이장 박월남씨가 1인시위에 나섰다.

황희선씨와 박월남씨는 “도축장 반대 활동을 시작한지 벌써 3년째다. 솔직히 반대하는 사람들도 힘들다. 힘든게 사실이지만, 포길할 수 없는 것은 진정 안성을 위하는 길이 무엇이고 후손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성의 주인은 시민이고 그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끝내 시민들이 승리할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월남씨는 “한겨울 건강이 나빠 1인시위에 참여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이제 건강도 조금 나아져 오늘 1인시위에 나섰다. 저 자신에게 그리고 도축장에 반대하는 모든 시민에게 조금만 더 힘내자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희선씨는 “나부터 오는 4월 선거에서 분명히 표로 심판하겠다. 시민이 안성의 주인임을 보여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처럼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다.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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