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단 T/F팀 구성... “오폐수 한천 방류 반대”
안성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단 T/F팀 구성... “오폐수 한천 방류 반대”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1.31 06: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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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첫 회의 개최...“용인 발생 오폐수 안성 방류는 있을 수 없는 일”
안성시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 오폐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29일 첫 회의를 가졌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오폐수를 안성의 고삼호수(저수지)와 한천에 방류하는 것에 대해 안성시민들의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가 반대 의견을 공식 표명했다.

안성시는 정책기획담당관을 팀장으로 하고 환경과와 농업정책과 등 관련부서 팀장들을 팀원으로하는 T/F팀을 구성하고 29일 첫 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취합한 결과 이 같이 입장을 정하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안성시는 한천방류 반대 입장을 공식화 하면서 산업단지를 포함한 모든 개발사업은 수익자부담 원칙으로 용인시에 입지한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용인시의 저수지나 하천으로 방류하여 처리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안성시의 고삼저수지와 한천으로 방류하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지난 40년간 고통받아 온 유천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 규제해소를 위해 안성천 수질개선을 전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바, 안성천에 신규로 대규모 오염원이 추가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고삼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농업 산업에 대한 위협 온도가 높은 방류수로 인해 발생한 연무로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의 안전사고의 위험 등 4가지를 이유로 제시했다.

안성시는 앞으로도 경기도의회 의원시의회시민단체 등과 공감대를 형성해 가면서 협력대응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조성계획인 산업단지로 면적 4,484,075(135만평)SK하이닉스가 120조를 투자하여 조성하는 것으로 D램생산과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29일 회의 자료

문제는 오폐수 방류에 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오폐수 발생량은 일일 616,725/일이며 이중 방류량은 371,725/일로 산업단지 인근 한천으로 방류할 계획인데, 한천이 안성시 고삼저수지와 안성시를 관통하는 한천과 안성천으로 연결되어 오폐수가 방류되는 것이다.

안성시는 한천을 통해 방류되는 371,725/일은 안성시 공공수역으로 전체 방류되는 하수처리량이 약 63,148/일인 것을 감안할 때 엄청난 양인 것을 밝히며,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특정유해물질을 포함한 것으로 방류수 수질기준을 준수하여 방류한다고 해도 상당량의 오염물질이 포함될 수 밖에 없고 이는 안성시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했다.

특히 SK측은 이와같은 계획을 안성시민들에게 철저히 숨기고, 안성시민들에게는 설명회조차 하지 않은채 용인시민들에게만 설명회를 하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합 협의를 마치는가 하면, 뒤늦게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해 한강유역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안성시민들에게 설명할 것을 요구받아 21일 뒤늦게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 오폐수 관련 안성시 T/F팀장을 맡은 김동선 정책기획담당관이 29일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 오폐수 관련 안성시 T/F팀장을 맡은 김동선 정책기획담당관이 29일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성시민들은 SK측의 이 같은 처사가 안성시민들을 무시하고 우롱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안성시민들의 여론이 들끓었다.(관련기사 참고)

이에 안성시가 오폐수 방류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안성시민들의 여론을 수용하여 오폐수 한천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화하고 나선 것이다.

따라서 향후 SK와 용인시에서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되는 등 사태 추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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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TF팀장 2020-01-31 09:26:34
김동선씨 저분이 유천취수장과 용인반도체 둘다 TF.팀장 맞았으니 두개를 연관해서 풀겠다는게 안성시민의 보편적 판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