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반대 1인시위 234일째, “설 명절 맞이하는 기분 착잡, 올 추석은 길거리에서 맞이하지 않길”
도축장 반대 1인시위 234일째, “설 명절 맞이하는 기분 착잡, 올 추석은 길거리에서 맞이하지 않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1.2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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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지난 2018년 이후 234일째 이어졌다.

지난 201891, 2019년에는 621일부터 1231일까지 128일을 이어했으며, 올해도 12일부터 평일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34일째인 22일에는 안성 봉산 사거리와 양성면 동항사거리 등 두 곳에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이어졌다.

매주 수요일 봉산 사거리에는 안성축협 관련 임직원과 조합원등이 나와 1인시위를 펼치는데 22일에는 축협 직원 권승기씨와 유병학씨가 1인시위에 나섰다.

두 사람은 축협직원이기에 앞서 안성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도축장이 들어오면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생길 것이 우려된다. 대표적인 혐오시설인 도축장이 안성에 더 이상 들어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양성면 동항 사거리에서는 한경선 위원장과 양성면 주민 홍민기씨가 1인시위에 나섰다.

한경선 위원장과 홍민기씨는 도축장 문제가 불거진지 벌써 3년이고 주민들이 거리에서 1인시위를 하면서 명절을 맞이하는게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안성시민과 양성면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도축장을 반듯이 막아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번 설 명절은 거리에서 맞이하지만 오는 추석명절은 가족과 함께 집에서 추석명절을 준비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모쪼록 설 명절 가족과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도축장 반대 대책위원회는 23일부터는 설명절 연휴인 관계로 1인시위를 하지 않고 명절 이후 다시 1인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일반산업단지.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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