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반대 1인시위 225일째...“도축장 폐수로 인한 하류지역 피해 우려”
도축장 반대 1인시위 225일째...“도축장 폐수로 인한 하류지역 피해 우려”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0.01.10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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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9일에도 이어져 지난 2018년 이후 225일째 이어졌다.

지난 201891, 2019년에는 621일부터 1231일까지 128일을 이어했으며, 올해도 2일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25일째인 9일에는 양성면 덕봉리 주민 오혁근씨와 석화리 주민 정영진씨가 봉산로타리에서 1인시위에 나섰다.

오혁근씨는 이 날 조목 조목 도축장 반대 이유를 설명하면서 안성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오혁근씨는 도축장에서 나오는 폐수가 양성뿐 아니라 대덕, 미양을 지나 평택으로 가는데 환경오염의 우려가 크다. 과거 양성면은 상류지역인 고삼면에 있었던 분뇨처리장 폐수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었다. 주변 주민들중에는 피부병이 생기기도 했다. 마찬가지 피해가 우려된다. 따라서 도축장 문제는 양성면만의 문제가 아니라 안성전체의 문제다. 또 도축장 주변 마을에 가보면 주민들이 악취 등으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도축장 예정지가 양성면의 중심지여서 교통혼잡 등의 피해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이 들어오는데 장해가 되는 등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정영진씨와 함께 도축장이 들어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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