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이흥열 작곡 ‘안성의 노래’바꾼다...돋보이는 안성시의 적극행정
친일파 이흥열 작곡 ‘안성의 노래’바꾼다...돋보이는 안성시의 적극행정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12.12 07: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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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안성시민의 노래"제작
기존 안성의 노래는 작품성에 있어서도 문제 있다는 전문가들 지적
안성을 상징하는 안성의 노래가 친일파 작품으로 확인되어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은 안성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안성의 노래"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 친일파 이흥열이 작곡한 안성의 노래

안성시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파 이흥열이 작곡한 안성의 노래를 바꾸기로 해 주목된다.

안성시는 안성의 노래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이흥열이 작곡한 노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3.1운동 전국 3대 실력 항쟁지인 안성의 이미지와 맞지 않아 새롭게 안성시민의 노래를 제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안성시는 지난 10월부터 교수와 작곡가, 지휘자 등 전문가와 시민대표로 구성된 안성 시민의 노래 제작 자문단구성에 들어가, 11일 첫 회의를 가졌다.

이 날 회의에서는 박상호 안성시 행정복지국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앞으로의 논의 방향 등 전반적 의견을 취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날 회의에서는 교수와 지휘자 등 전문가들이 기존 안성의 노래는 연결이 안되고 강조점도 없다거나 이흥열 작곡가가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작곡한 것 같다”, “음열이 단조롭고 가사와 음율이 조화가 잘 안된다”, “맥이 없고 늘어진다는 등 음악적으로도 기존 안성의 노래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했다.

11일 열린 자문단 회의 모습
11일 열린 자문단 회의 모습

 

안성시는 제작 기본방향을 안성 시민의 노래 신규제작을 통해 친일의 이미지를 벗고 시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고 안성시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한다는 방침이다.

안성시는 향후 회의를 통해 작사방향, 작곡방향, 제작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하여 공모 등을 통해 안성시민의 노래를 내년 3월에는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안성시의 행정은 안성시의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인 3.1운동 전국 3대 실력항쟁지에 맞지 않는 과거와 단절하려는 적극행정으로 돋보이며, 향후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안성시가 이 날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경기도에는 안성시외에도 경기도가는 물론이고 안산시, 안양시, 오산시, 포천시, 여주시, 수원시, 고양시, 평택시, 파주시, 의정부시의 노래가 친일파로 알려진 인물이 작곡했으며, 이 중 경기도와 안산시, 안양시, 오산시, 포천시, 여주시 등은 노래를 바꾸거나 바꾸는 절차를 진행중이다.

시사안성에서는 지난 815안성의 노래가 친일파 이흥열이 작곡했다는 사실을 광복절 특집기사로 발굴 게재한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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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사람 2019-12-12 15:57:55
......한경대 설립한 박필병씨도 국민훈장주 목련장 주고도 친일파라고함......

.....창작물만 갖고 친일파라고 하면 안되지. 그럼 학교를 폐교하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