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고) 윤교수의 국내외 지방자치혁신 사례 탐방기7 - 시민과 SNS로 적극 소통하는 천안시를 보며, 소통도시 안성을 꿈꾼다
(연속기고) 윤교수의 국내외 지방자치혁신 사례 탐방기7 - 시민과 SNS로 적극 소통하는 천안시를 보며, 소통도시 안성을 꿈꾼다
  • 시사안성
  • 승인 2019.11.2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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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했고, 현재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윤종군 교수의 “윤교수의 국내외 지방자치 혁신 사례 탐방기”를 연재한다.
“카드”와 “텍스트”를 혼합한 형식과 내용면에 있어 새로운 이 연재는 약 10회에 걸쳐 게재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안성에 대한 진지한 논의의 장이 확산되길 기대한다. 이번호에는 일곱번째로 "시민과 SNS로 적극 소통하는 천안시를 보며, 소통도시 안성을 꿈꾼다 "를 게재한다.

 

시민과 SNS로 적극 소통하는 천안시를 보며, 소통도시 안성을 꿈꾼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100%에 육박하는 시대에 천안은 SNS로 시민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지자체입니다.

천안은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톡플러스친구 등 다양한 SNS를 활용하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소통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도시입니다. 카드뉴스를 만들어 천안의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을 소개하기도 하고, 정책도 눈에 쏙 들어오게끔 알기 쉽게 전하고 있습니다.

천안시 공식블로그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정책 관련 소식만 1만 개에 육박하며, 더큰천안, 즐기는천안, 흥겨운천안, 따뜻한천안으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다양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느 컨텐츠를 눌러 봐도 정성껏 공들인 흔적이 가득합니다.

다른 지자체와 천안이 다른 점은 SNS를 이용해 단순히 콘텐츠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민원처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떤 시정을 펼치고 있는지 결과가 아닌 과정까지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책을 기획하고, 시민과 유기적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신선해 보였습니다.

특히나 눈에 띄는 것은 소통라이브 방송인데,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모은 후, 이것을 소통콘서트 대화 소재로 쓴다는 점입니다. 분기별 1, 시장이 직접 출연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시민은 댓글로 시장에게 직접 질의는 물론 건의할 수도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 시민들이 시정에 실시간 참여하는 소통법은 지자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천안시는 카카오톡플러스친구도 적극 활용합니다. 아직 시민의 활용도가 낮긴 하지만 시민이 문의한 내용에 상담원이 즉각 응답하며, 천안시청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민원신청하기, 복지상담 등 여러 링크를 바로갈 수 있게 해두어 빠르고 간편하게 민원을 돕고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를 켜면 지금 천안에서 어떤 시정이 펼쳐지고 있는지, ‘지금 이시간 천안코너를 통해 알 수 있고,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검색을 통해 손쉽게 시정 현안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천안주말사용설명서도 재미있습니다. 카드뉴스를 통해 각각의 흩어져 있는 주말 정보를 시민 중심의 맞춤형 컨텐츠로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 오후 4시경 올려 천안을 방문하고자 하는 방문객에게도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안성시도 천안시의 이런 시정 소통 노력을 자세히 살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안성시도 여러 창구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천안시는 보다 더 적극적인 실시간 SNS 소통 방법을 통해 시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의견을 구하고 있습니다.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안성시도 주목해 살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도 국민의 생생한 현장 질문을 듣기 위해 300명의 각계각층 국민을 모신 후 의견을 듣고, 국정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알권리를 넘어 자유롭게 시민의 참여권리를 충족시켜주려는 지자체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더 활발한 소통도시 안성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각 읍면동 별로 불편한 민원이 많습니다. 시민이 직접 시청에 민원을 제기할 수도 있고, 여론을 수렴하여 시정에 반영하고 있겠지만, 참여의 폭을 능동적으로 확대해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민이 원하는 시정, 시민이 꿈꾸는 안성을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에 안성시가 적극 도전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윤종군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전 청와대 행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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