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섭 전 부시장 “도축장 문제는 안성시의 잘못된 행정에서 비롯된 시민의 저항”...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91일째
이철섭 전 부시장 “도축장 문제는 안성시의 잘못된 행정에서 비롯된 시민의 저항”...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91일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11.12 0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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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1111일에도 이어졌다. 지난 621일 다시 시작한 후 1인시위를 한 날만 91일째다.

1인시위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난해 진행된 1인시위 91일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특히 11일일에는 올해 1인시위를 처음 시작한 양성면 석화리 주민이자 안성시 부시장을 역임한 이철섭주민과 이현리 주민 홍사학씨가 1인시위에 참여했다.

홍사학씨는 부인은 1인시위에 참여했지만 내가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부인이 뇌종양을 앓고 있어 환경좋고 스트레스 없는 곳에 살기 위해 2012년부터 양성면에 살았고, 지난 2017년에는 집까지 지었다. 그런데 난데없는 도축장이 들어선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일죽에 있는 도축장에 다녀왔는데 그 악취와 배설물이 끔찍했다. 그런 시설이 양성면에 들어온다니 말도 안된다. 대기업의 이익을 위한 도축장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랜기간 공직에 있었으며 안성시 부시장으로 정년퇴임해 행정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이철섭 전 안성부시장도 단호하게 도축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이야기했다.

이철섭 전 부시장은 이 문제는 명확하게 안성시의 행정잘못으로 비롯된 것이다. 기업에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해야 하는 시에서는 당연히 사전 검토를 철저히 해서 유치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런 절차없이 주민도 모르게 진행했고, 그래서 시민이 저항하는 것이다. 안성시는 지금이라도 도축장이 안성시에 도움이 되는지, 안성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지 판단해야 한다. 그래서 손해배상을 하더라도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이 날 오후에는 공공갈등조정협의회가 열렸다(관련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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