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고) 윤교수의 국내외 지방자치혁신 사례 탐방기4-폐 양곡창고가 ‘예술창고’로! 매년 20만명 가까이 방문하는 담빛예술창고에 숨겨진 비밀은?
(연속기고) 윤교수의 국내외 지방자치혁신 사례 탐방기4-폐 양곡창고가 ‘예술창고’로! 매년 20만명 가까이 방문하는 담빛예술창고에 숨겨진 비밀은?
  • 시사안성
  • 승인 2019.11.05 07:2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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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했고, 현재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윤종군 교수의 “윤교수의 국내외 지방자치 혁신 사례 탐방기”를 연재한다.
“카드”와 “텍스트”를 혼합한 형식과 내용면에 있어 새로운 이 연재는 앞으로 약 10회에 걸쳐 게재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안성에 대한 진지한 논의의 장이 확산되길 기대한다. 이번호에는 네번째로 "폐 양곡창고가 ‘예술창고’로! 매년 20만명 가까이 방문하는 담빛예술창고에 숨겨진 비밀은?"을 게재한다

윤교수의 국내외 지방자치 혁신사례 탐방기 세 번째 이야기는 폐 양곡창고가 담빛예술창고로 바뀐 이야기를 통해 굳어진 안성 브랜드를 어떻게 바꾸어가야 할지 다 함께 지혜를 모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동아방송예술대에서 강의하면서 저는 종종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안성이라는 도시를 생각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나요?

저는 깊게 생각하지 말고 짧은 시간 내에 대답하도록 종용합니다. 학생들의 대답은 크게 서너 가지로 요약되는데, 대부분 안성탕면, 안성맞춤, 바우덕이, 조선시대, 팜랜드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우리 안성오래된이미지에 갇혀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지역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폐 양곡창고에 아트와 컬처가 덧입혀 새롭게 탄생된 담빛예술창고

1960년대 개인소유의 정부미()보관창고였던 남송창고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단지 및 폐 산업시설 문화 재생사업을 거쳐 문화복합전시관, 체험실, 문예카페를 갖춘 담빛예술창고로 변신합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곳은 2004년 정부수매제도 폐지 후 흉물로 방치돼 철거 위기에 처해질 정도였다고 하는데, 이후 12억 원의 국비(국비 6, 군비 6) 사업비로 큰틀을 훼손하지 않고 아름답게 재탄생한 것입니다.

폐 양곡창고가 예술창고로 변한 이후, 2016년에는 16만 명, 2017년에는 18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지역민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탄탄한 경영으로 연간 4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담빛예술창고!’

이곳에서는 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이 만든 작품을 직거래 판매하는 미술장터도 열리는데, 200여 점의 작품이 개당 10만원에서 50만원 선에 거래되어 부담 없이 소장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담빛예술창고에서 울리는 대나무 파이프오르간 연주도 유명한데, 관방제림 숲길이 보이는 아름다운 까페에서 차 마시는 사람들 모습이 SNS로 퍼져나가면서 전국적으로 더 많은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인문학과 미술기초 강좌는 물론 각종 갤러리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계속 변화시켜나가는 폐 창고아이디어가 부럽습니다.

이와 비슷한 곳이 전북 삼례에도 있습니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이전에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운영된 양곡창고였는데, 수탈의 아픔을 상징하던 공간이 현재는 아름다운 예술촌으로 거듭났습니다. 모모미술관, 디지털아트관, 소극장 씨어터 애니, 김상림 목공소, 책공방 북아트센터 등 여러 공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9개월 만에 5만 명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을 정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모모가 제안하는 특별한 문화생활, 모모클래식에서는 영화도 상영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 반응도 좋다고 합니다.

양곡창고를 개조해 무엇을 만들어보자는 것을 넘어, ‘폐 창고를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에서 시작한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이렇게 멋진 관광명소를 만들었다는 데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안성은 인구 20만도 되지 않는 작은 도시이지만, 5개 대학에 2만 명이 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전국 어느 도시의 경관에 비해도 이처럼 많은 호수와 산들에 둘러싸인 곳은 보기 드물 것입니다. 젊고 감각적인 청년들, 창의적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시민들이 힘을 합쳐 옛스런(?) 안성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채롭고 변화무쌍한 역동적인 안성의 브랜드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안성은 땅도 넓습니다. 문화관광자원도 많습니다.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공간들도 여기저기 많이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기고문에서 말씀드린 남해의 잔디와 담양의 양곡창고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안성이 훨씬 더 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안성을 변화시키려는 마음들이 지혜롭게 모인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종군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전 청와대 행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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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 2019-11-09 20:16:01
굳이 기고문이 아니더라도
그들의 SNS만 봐도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답 나옵니다
지난 선거때는 안성이 어쩌고 저쩌고 떠들던 사람들이
선거 끝나니까 아예 SNS를 아무런 말이 없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국가적 친정권 이슈에 관한글만 주구장창 올려대고 있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지지세력이 될 단체나 협회 글만 주구장창 올려대고 있고

그러다가 우석제가 시장이 상실되니
안성이 어쩌고 저쩌고

솔직히 가증스럽고 시민들을 개 ㅈ으로 보는거 같아서 기분도 더럽습니다.

저런 인간들이 안성을 발판삼아 출세해볼려는 개수작이 뻔히 보여서 더 열받습니다.

저들은 그저 민주당간판만 있으면 선거철만 반짝 활동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는것같아서 그 모습도 더 가증스럽습니다

한심 2019-11-09 20:10:34
평소에는 안성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활동도 없다가
선거철이 가까워지니 안성에 관심갖는척하는게 우습습니다
이런 인사들에게 속고 잘한다 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평소에는 안성에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선거에 나가볼 요량으로 염치도 없이 안성에 관심있는척하면 되겠지 생각하는겁니다
그리고 정치색이 아니라
민주당인사들이 다 요모양 요꼴로 이따위로 행동하고 있는게 현실 아닙니까

물어봅시다
우석제 시장 상실전에
선거철 빼고 민주당 인사 누가 안성에 관심갖고 관련 활동했습니까?

차라리 현역인 김학용이 매번 신경쓰고 살피고 다녔지

저 따위로 해서 김학용 이길 수나 있겠습니까?
나도 자한당 지지자 아닙니다
민주당지지자도 아니지만...

차라리 제3지대 인사들이 평소에 활동 열심히 하고 다닙니다.

대림동산 2019-11-06 21:19:15
한심님 보세요. 민주당 까는 것 같은데, 이런 기고문들이 많아야지요. 니동네우리동네 문제가 아니라 안성에 대해 여러 많은 사람들이 좋은 생각 올려야지요. 선거철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글들에 좋은 호응 보내는 분들 많습니다. 시사안성이 좋은 연속기고한 것인데, 선거 나오려는 분들은 이런 식으로 열심히 자기 식견, 인사이트 드러내면 됩니다. 안성 이대로 좋습니까? 발전적인 글 아닌가요? 정치색 드러내지 마십시다.

한심 2019-11-05 23:18:48
슬슬 선거 기어나올려고 지역현안에 관심있는척 기고문 내고 있네.
선거가 멀었을때는 국가적 이슈에나 뜨문뜨문 기고문을 내더만..
선거철에만 안성에 관심이 많아지는 인물이 셋이 있는데
윤종군 김보라 이규민
저 세분들이 그동안 올린 기고문의 내용과 날짜를 살펴보면
평소에는 국가적 이슈에만 관심을두고 있다가
선거철이 가까워지면 안성에 신경쓰는척 하는지 훤히 보인다
저 분들의 SNS를 살펴보면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명확이 알 수가 있다.

반면에 선거와 관계없이 꾸준히 지역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역안에서 활동하는 사람도 있지
누구라고 말은 안하겠습니다.
아실분들은 다 아실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