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와 “텍스트”를 혼합한 형식과 내용면에 있어 새로운 이 연재는 앞으로 약 10회에 걸쳐 게재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안성에 대한 진지한 논의의 장이 확산되길 기대한다. 이번호에는 네번째로 "폐 양곡창고가 ‘예술창고’로! 매년 20만명 가까이 방문하는 담빛예술창고에 숨겨진 비밀은?"을 게재한다
윤교수의 국내외 지방자치 혁신사례 탐방기 세 번째 이야기는 폐 양곡창고가 ‘담빛예술창고’로 바뀐 이야기를 통해 굳어진 ‘안성 브랜드’를 어떻게 바꾸어가야 할지 다 함께 지혜를 모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동아방송예술대에서 강의하면서 저는 종종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안성’이라는 도시를 생각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나요?
저는 깊게 생각하지 말고 짧은 시간 내에 대답하도록 종용합니다. 학생들의 대답은 크게 서너 가지로 요약되는데, 대부분 ‘안성탕면, 안성맞춤, 바우덕이, 조선시대, 팜랜드’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우리 ‘안성’이 ‘오래된’ 이미지에 갇혀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지역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폐 양곡창고에 아트와 컬처가 덧입혀 새롭게 탄생된 ‘담빛예술창고’
1960년대 개인소유의 정부미(米)보관창고였던 남송창고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단지 및 폐 산업시설 문화 재생사업’을 거쳐 문화복합전시관, 체험실, 문예카페를 갖춘 ‘담빛예술창고’로 변신합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곳은 2004년 정부수매제도 폐지 후 흉물로 방치돼 철거 위기에 처해질 정도였다고 하는데, 이후 12억 원의 국비(국비 6억, 군비 6억) 사업비로 큰틀을 훼손하지 않고 아름답게 재탄생한 것입니다.
폐 양곡창고가 ‘예술창고’로 변한 이후, 2016년에는 16만 명, 2017년에는 18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지역민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탄탄한 경영으로 연간 4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담빛예술창고!’
이곳에서는 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이 만든 작품을 직거래 판매하는 미술장터도 열리는데, 200여 점의 작품이 개당 10만원에서 50만원 선에 거래되어 부담 없이 소장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담빛예술창고에서 울리는 대나무 파이프오르간 연주도 유명한데, 관방제림 숲길이 보이는 아름다운 까페에서 차 마시는 사람들 모습이 SNS로 퍼져나가면서 전국적으로 더 많은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인문학과 미술기초 강좌는 물론 각종 갤러리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계속 변화시켜나가는 ‘폐 창고’ 아이디어가 부럽습니다.
이와 비슷한 곳이 전북 삼례에도 있습니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이전에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운영된 양곡창고였는데, 수탈의 아픔을 상징하던 공간이 현재는 아름다운 예술촌으로 거듭났습니다. 모모미술관, 디지털아트관, 소극장 씨어터 애니, 김상림 목공소, 책공방 북아트센터 등 여러 공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9개월 만에 5만 명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을 정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모모가 제안하는 특별한 문화생활, 모모클래식에서는 영화도 상영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 반응도 좋다고 합니다.
양곡창고를 개조해 무엇을 만들어보자는 것을 넘어, ‘폐 창고를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에서 시작한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이렇게 멋진 관광명소를 만들었다는 데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안성은 인구 20만도 되지 않는 작은 도시이지만, 5개 대학에 2만 명이 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전국 어느 도시의 경관에 비해도 이처럼 많은 호수와 산들에 둘러싸인 곳은 보기 드물 것입니다. 젊고 감각적인 청년들, 창의적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시민들이 힘을 합쳐 ‘옛스런(?) 안성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채롭고 변화무쌍한 역동적인 안성의 브랜드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안성은 땅도 넓습니다. 문화관광자원도 많습니다.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공간들도 여기저기 많이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기고문에서 말씀드린 남해의 ‘잔디’와 담양의 ‘양곡창고’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안성이 훨씬 더 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안성을 변화시키려는 마음들이 지혜롭게 모인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종군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전 청와대 행정관)
그들의 SNS만 봐도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답 나옵니다
지난 선거때는 안성이 어쩌고 저쩌고 떠들던 사람들이
선거 끝나니까 아예 SNS를 아무런 말이 없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국가적 친정권 이슈에 관한글만 주구장창 올려대고 있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지지세력이 될 단체나 협회 글만 주구장창 올려대고 있고
그러다가 우석제가 시장이 상실되니
안성이 어쩌고 저쩌고
솔직히 가증스럽고 시민들을 개 ㅈ으로 보는거 같아서 기분도 더럽습니다.
저런 인간들이 안성을 발판삼아 출세해볼려는 개수작이 뻔히 보여서 더 열받습니다.
저들은 그저 민주당간판만 있으면 선거철만 반짝 활동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는것같아서 그 모습도 더 가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