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업에 우리나라 농축산업 맞길 수 있나?”...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73일째
“사기업에 우리나라 농축산업 맞길 수 있나?”...다시 시작한 도축장 반대 1인시위 73일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10.1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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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가 중심이 된 도축장 반대 1인시위가 1016일에도 이어졌다. 지난 621일 다시 시작한 후 1인시위를 한 날만 73일째다.

매주 수요일에는 안성축협 임직원과 관계자들이 1인시위에 참여하는데 16일에는 안성축협 보개면 대의원인 김길주, 방서규 대의원이 1인시위에 나섰다.

김길주, 방서규 대의원은 사기업에 우리나라 농축산업을 맞길 수 있겠느냐? 환경오염과 가축질병 증가 우려 등 여러 우려가 있지만 특히 축산인으로서 축협 대의원으로서 걱정되는 것은 사기업이 그것도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대기업이 축산업을 장악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 지금 도축장을 추진하는 기업의 경우 지금도 사료 사업등을 통해 축산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이런 국내 최대규모의 도축장이 들어오면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축산업이 급속히 대기업의 수중에 장악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그렇게 되면 지금 축협 등 농축산인이 그나마 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 축산업은 그 기반이 뿌리채 흔들린다.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은 안성의 축산인이 될 것이며, 그 결과는 국민의 먹거리마저 대기업에 좌우되게 될 것이다며 대기업이 안성에 도축장을 짓는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처럼 주민과 축산인들이 반대하고 있는 도축장은 양성면 석화리 산 5번지 일원에 계획중인 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지난해 도축장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1인시위가 90일 넘게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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