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택 의원 시정비판, ⓶ “비상시 시민이 사용해야 할 비상급수시설 엉망, 시민생명과 건강위협”
황진택 의원 시정비판, ⓶ “비상시 시민이 사용해야 할 비상급수시설 엉망, 시민생명과 건강위협”
  • 봉원학 기자
  • 승인 2019.09.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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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검사에서 부적합은 물론이고 각종 시설 고장난채 방치, 그나마 확보한 용량은 민간기업에 위치”
더불어 민주당 황진택 안성시의원이 시정질문에 대한 보충질문을 통해 안성시정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더불어 민주당 황진택 안성시의원이 시정질문에 대한 보충질문을 통해 안성시정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927일 안성시의회 제 1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지난 17일 있었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황진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일문일답 형식의 보충질문을 통해 안성시의 행정 난맥상을 조목조목 강도높게 비판했다.

시사안성에서는 황진택 의원의 질의.답변 내용 중 지난번 공도~양재 버스노선 포기 관련질의응답에 이어 이번 기사에서는 안성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관리와 관련한 질의응답 내용을 게재한다.

황진택의원을 통해 비상시 시민이 사용해야 할 안성시의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이 엉망인 것으로 나타나 비상시 시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진택 의원은 지난 17일 시정질의를 통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중 대부분이 관리 소홀 등으로 본래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고 법과 지침 등으로 정한 관리기준 또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관련 답변을 요구했다.

 

안성시, “기준대비 135% 확보해서 문제 없다

황진택의원 대부분 민간기업내에 위치, 인구많은 대덕면과 안성2동에는 시설없어

안성시 민방위 비상급수 소요량과 확보량
안성시 민방위 비상급수 소요량과 확보량

이 날 안기천 안성시 안전도시국장은 답변을 통해 관련법에 따라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을 정부지원시설 13개소, 민간시설 3개소 등 총 15개소 지정관리하고 있다. 관련법에는 11인기준 25리터를 확보하도록 되어 있다. 20198월말 기준 안성시 인구는 195,971명으로 필요한 비상급수량은 4,899톤이다. 그런데 현재 비상급수용으로 확보한 물은 6,676톤 기준대비 136%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급수시설에 대해서는 1년에 총 4회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의뢰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부적합에 대해 사용중지, 물탱크 청소 등 통해 재검사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기적 관정청소, 소독약 투입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비상시 차질없이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황진택 의원은 보충질의를 통해 이러한 답변의 허점을 반박하고 비상급수시설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요구했다.

황진택 의원은 비상급수 확보 용량이 136%라고 했는데, 음용수 119리터, 생활용수 16리터를 확보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안성시의 생활용수는 당왕동 쌍용부지내에 있는 200리터 하나밖에 없고, 인구가 2만이 넘는 안성2동에는 비상급수시설이 하나도 없다. 대덕면은 인구가 15천명이 넘는데 비상급수시설이 없다.

업무지침에 의하면 인구밀집지역에 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나마 확보한 용수도 금광면의 베네스틱 골프장 등 민간기업에 있는 시설에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민간기업에서 운영하는 것은 비상시 개폐여부도 불투명하다.

 

수질검사에서 대부분 부적합 판정, 그 물 식수로 사용해도 방치

정기점검 기록도 안해, 비상발전기는 고장난채 방치

안성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수질검사 현황
안성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수질검사 현황

또 매년 1월에 비상급수관련 계획을 수립하도록 되어 있는데 안성은 2008년과 2019년 인구차이가 25천명정도 된다. 그런데 안성은 2008년 이후 비상급수시설을 증설하지 않았다. 관련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라며 비상시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비상급수시설이 엉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비상급수시설의 수질관리도 엉망이라고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지적하고 비판했다.

2017년부터 13개 급수시설의 수질검사결과를 보면 봉남동은 9번 검사에서 9번 모두 부적합이 나오는 등 대부분이 부적합이 나왔다. 평소에 음용수로 사용하도록 개방된 시설들이 그렇다.

그런 물을 대림동산 등에서는 음용수로 사용했는데 방치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비상급수시설관리도 엉망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황진택 의원은 관련규정에는 관리책임자 정은 안성시청 관련과장 부는 읍면동장이 하도록 되어 있는데 현장에는 정이 읍면동장으로 표기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매월 1일 정기점검하도록 되어 있는데 점검 기록도 2017년 이후 되어 있지 않다. 비상발전기는 고장난 채 방치되고 있다. 청소는 물론이고 저수조 청소도 제대로 되지 않아 녹물이 나오는 곳도 있다. 금석천 급수대도 찌그러진채 방치되는가 하면 수도꼭지가 절단되어 있다. 관리실태가 최악이다. 여러분 그 물 먹을 수 있겠느냐? 실태 점검해서 개선해 달라

황진택 의원은 이것은 안성시 전반의 문제다. 완벽하지는 못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앞으로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지금이라도 조치계획 세우고 인력충원해서 내년에는 기본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해 달라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황진택 의원의 철저한 자료검토와 현장실사를 통해 준비한 시정질의가 빛나는 대목이었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안기천 국장으로부터 추가로 인력과 시설을 검토해 필요한 것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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